언제나 한 중학생의 일과는 변함이 없다
지루하다. 모든 중학생들이 그러하겠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나의 일상이 지루히 느껴진다.

공부를 한다. 끊임없이 공부를한다
오직 내신성적. 시험성적을 위해서
가산점 1점 이라도 더 따볼려고 자격증이나 상이란 상을 다 휩쓸려하고.
이렇게 노력한다. 비참하게 참담하게..
아니, 노력한다는것 보단 악을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까.?

평일엔 컴퓨터도 하지못하는 내 자신.
나를위한 독서가 아닌 수능 언어영역 지문 연습을 위한 독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내가 끝없이 한심하고 미치도록 멍청해 보인다.

사실 이 공부방법은 내가 택한길인데도
내가 참담하지 않기위해 자처한 일인데..
내가 택한길이라는 이유에선지
선택한 길을 이탈하려는 나를 채찍질 해주는 사람은 없다.

외롭고 무섭고 두렵다.
입시는 몇년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먼 앞발치서 달려가고있는 내 친구들. 아니 적군들.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까지 다다르면 나는 성공을 생각한다
커서 비참하게 산다는건 내 자존심을 뭉개는 일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건 밥과 자존심인데..

내 성공를 위해서..
내 미래를 위해서...

이렇게 아무리 나 자신을 달래려 애써봐도
미래를 빙자한 시간낭비는 아무래도 아깝다-_-
단지 입시를 위해서 10대의 추억이란 것은 사치일까..

한결 마음이 가볍다
대충 갈겨쓴 일기도, 털어놓으니깐 좋구나-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다-_-ㅋ

에고.. 그래도
힘들어도.. 힘들어도!!
아무리 의미가 없어 보일지라도!!
화이팅-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