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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네가 있어서 따뜻해
작성자 배우수 작성일 2003-02-02
작성일 2003-02-02
학교 가는 길에
바람이 밀어주었나?
무심코 잡은 내 친구 손

"너의 손은 참 따뜻하구나."
친구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주머니에 깊숙히 넣고서
길을 걷는 동안
숨바꼭질 했던 내 손

아마도
차가운 손길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잠시 숨어있었던 걸꺼야

숨이 막히는 걸
참고
답답한 걸
꾸욱 참고
손은 난로가 되어주었다.

네가 있어서 나는 참 따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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