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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도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동화 읽기 쓰기

지은이
김슬옹
출판사
다른세상
페이지수
400
대상

개미와 베짱이', '콩쥐와 팥쥐', '금도끼 은도끼' 등 널리 알려진 12편의 우화, 동화에대한 비평과 수업 방법이 실려 있다. 읽을거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비판력, 상상력이 동시에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수업에서 나온 예문도 실려 있다.


 목차

 1. 개미와 배짱이
 2. 박쥐와 족제비
 3. 백설공주
 4. 인어공주
 5. 어린왕자
 6. 성냥팔이 소녀
 7. 콩쥐 팥쥐와 신데렐라
 8. 견우와 직녀
 9. 금도끼 은도끼
 10. 토끼와 거북이
 11. 흥부와 놀부
 12. 도깨비 방망이


미디어 서평

동화 읽다보면 상상력-창의력 '쑥쑥'

왜 공주는 항상 예뻐야 할까? 인어공주는 왜 마음에 드는 인어왕자를 찾지 않을까? 왜 산신령은 물에서 나올까? 개미처럼 성실하게 살면 행복해지는 걸까? 그렇게 생각해야만 한다면, 정말 열심히 살아왔지만 남은 게 없다는 옆집 할아버지에게 미안한 일 아닐까?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은 눈만으로 읽는 독서가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로 이어지는 적극적 독서로 더 많은 것을 얻어들일 수 있도록 하는 지도서다.

‘인어 공주’에 대한 문제제기를 들여다보자. ‘할머니가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십대 소녀에게 인간세상을 상세히 설명해 준 것은 잘한 일일까?’ ‘인어공주와 왕자의 만남을 좀더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하지 않았을까?’ ‘인어는 목소리를 희생하여 신체적인 요소인 다리를 얻었는데, 그런 걸로 왕자의 환심을 사는 것이 좋은가?’ ‘여자는 외모가 아름다워야만 남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소재로 삼은 동화는 ‘개미와 베짱이’부터 ‘도깨비 방망이’까지 12편. 동화에 대한 맥락 읽기, 동화 분석하기, 동화 읽고 수업하기, 동화 새로 쓰기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일보 책의향기 01/8/18 유윤종 기자>

거꾸로 보기 통해 상상력 연습시키는 ‘동화 읽기 쓰기’

“어떻게 하면 애들이 책을 읽게 할까”

“읽는다고 해도 우수수 쏟아지는 아동 도서중 어떤 것을 읽혀야 하나”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음직한 이 문제를 들고 씨름한 결실이 『동화 읽기 쓰기』(다른 세상)로 나왔다.

한글운동가인 김슬옹씨와 그가 회장으로 있는 ‘또물또 통합교육연구회’가 쓴 이 책은 ‘콩쥐팥쥐’‘신데렐라’등 낯익은 국내외 12개 동화를 소재로 한 독서지도 선생들의 현장 체험기다.

‘또 묻고 또 묻는다’는 뜻의 ‘또물또’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기존의 획일적인 동화세계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왜 공주는 항상 예뻐야만 하지”“인어공주에겐 맘에 드는 인어왕자가 없었나”“산신령이 왜 물에서 나오나” 등 거듭 질문을 던지면서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동화 속의 공주는 항상 예쁘고 착하며,잘 생기고 멋있는 왕자님을 만나 결혼한다.그리고 결론은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현실의 공주들은 어떨까.왕자와의 결혼이 반드시 행복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교사들이 이미 나와 있는 ‘백설공주’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고 지적한다.

계모가 ‘외모 컴플렉스’로 백설공주를 죽인다거나,난쟁이들과 왕자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백설공주를 환대하고 선택한다는 논리는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겉모습만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부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책은 이어서 상황별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 다음 아이들 과 대화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나아가 백설공주 역할극이나 ‘바꿔쓰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맘껏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사례들을 곁들이 고 있다. <대한매일신문 01/8/8 이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