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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우리 땅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지은이
김신나
출판사
풀빛
페이지수
131
대상
우리땅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 왜 곰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지, 박쥐는 앞이 보이지 않아도 어떻게 날아다니는지, 어떻게 두루미가 한발로 서서 잠을 잘 수 가 있는지 등 우리 곁에 어떤 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담았다. 미디어 서평 사랑스런 동물 친구들은 무얼먹고 어떻게 지낼까 옛날 우리 곁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집에는 개, 소, 닭이 있었고 뒷산에는 노루, 여우, 수달이 있었다. 짐승은 늘 사람의 생활에 끼여들었으며 많은 이야기의 소재를 제공했다. 그러나 동물원에 가야만 짐승을 볼 수 있는 요즘, 그들과의 교감이란 매우 드문 일이 돼버렸다. ‘우리 땅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김신나 지음·정순임 그림, 풀빛 펴냄)는 이런 안타까움을 담은 어린이책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을 하나씩 들어가면서 그들이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와 함께 생활습성, 특징 등을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실물에 가까운 그림도 한몫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은 반달곰, 호랑이, 여우, 노루, 조랑말, 수달, 황소, 쇠고래, 진돗개, 삽살개, 매, 박쥐, 두루미, 구렁이, 거북 등 15종. 옛날이야기 속에서 접했기 때문인지 아프리카의 사자, 표범, 코끼리와 달리 맹수조차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 곰은 둔하고 미련하다는 편견과 달리 영리하고 민첩한 동물이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을 자는 동안 똥을 누지 않으려고 송진을 먹고 변비가 생기도록 한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뒤에는 다시 쥐다래나무의 열매나 바위이끼를 먹어 뱃속을 깨끗이 비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호랑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사자는 무리지어 살기 때문에 혼자 사는 호랑이와 1대 1로 맞붙으면 불리하다. 여우는 과연 여우다. 발바닥에서 독한 노린내를 풍기는 여우는 사냥개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가던 길을 바꿔 냇물을 건너기도 하고 갑자기 옆으로 2~3m씩 비켜 뛰기도 한다. 또 나무 위에 올라가거나 일부러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곳에 발을 담가 자기 냄새를 없애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많은 동물들이 사라진 이유에 대한 설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강물이 오염되면서 깔끔이 수달은 살 곳을 잃었다. 농약, 쥐약 때문에 든든한 집 지킴이 구렁이가 사라진 것은 다행일까, 불행일까. <경향신문 책과 아이 00/10/26 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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