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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김홍도

지은이
정하섭
출판사
길벗어린이
페이지수
32
대상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는 방식대신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감상하고 그 그림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놀이를 하면서 문제를 풀고 그림을 꼼꼼히 관찰하는 중에 김홍도가 어떻게 살았고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이 오늘날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미디어 서평 '눈높이 미술감상책' 출간 거장의 그림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게 꾸민 [내가 처음만난 예술가] 시리즈<길벗어린이>가 출간됐다. 어려운 미술용어 대신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 어린이들 눈 높이에 맞춘 그림 감상책. 프랑스의 실리 지라르데 등이 지은 것을 최윤정씨가 번역해 내놓았다. [서양편]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토, 근대미술의 대표 화가 다빈치, 입체그림의 선구자 피카소, 사랑과 꿈을 그린 인상파 화가 샤갈로 구성돼었다. 앞으로 나올 [동양편]으로는 김홍도와 이중섭등이 기획돼 있다.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은 명작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이리저리 해부해퀴즈와 섞어놓은데 있다.예를 들어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너쉬 엘뤼아르의 초상화]의 경우, 얼굴모양을 조각조각 나눠놓은 다음 [피카소가 여자 친구를 그린 것이예요. 얼굴좀 보세요. 앞모습 같기도 하고 옆모습 같기도 하죠. 아래 그림들 가운데서 너쉬 엘뤼아르의 옆얼굴을 찾아 보세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예술가의 생애도 무미건조한 연표를 재미난 일러스트가 대신한다. <조선일보 96/11/13> 수수께끼 풀며 그림공부해요 아름다움을 알아내는 능력은 천부적으로 주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그림, 선율을 많이 접하다보면 반복되는 경험과 훈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미감을 얻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어른처럼 발소리를 죽이고 화랑의 그림을 둘러보거나 콘서트홀에 몇시간씩 앉아있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어떻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아름다움을 체험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시한다. 단원 김홍도 (1745∼ ?)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 작품세계의 특징이 소개된다. 설명은 짧고 화보 위주. 그런데 그 소개방식이 독특하다. 수록된 ‘고양이와 나비’ ‘서당’ ‘씨름’ 등 눈에 익은 김홍도의 그림 13편에는 모두 한 가지씩의 수수께끼가 곁들여져 있다. ‘소나무 아래 호랑이’의 경우 오른쪽에는 그림 전도를, 왼쪽에는 다양한 호랑이의 얼굴과 털모양을 펼쳐놓고 ‘아래의 조각 그림들 가운데에서 오른쪽 그림 속의 호랑이 얼굴과 털을 골라낼 수 있겠어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답을 맞추기 위해 그림을 꼼꼼히 살펴 보면서 아이들은 고도의 관찰력과 김홍도의 화풍을 익히게 된다. 퍼즐맞추기, 숨은 그림 찾기 등을 응용해 김홍도 그림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5∼9세 아이에게 권할만하다. 길벗어린이가 기획한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시리즈의 다섯 번째권이며 ‘샤갈’ ‘다 빈치’ ‘피카소’ ‘조토’가 앞서 출간됐다. <동아일보 00/1/15 정은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