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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1,2,3

지은이
오진희
출판사
파랑새어린이
페이지수
167
대상
70년대 초 한적한 시골에서 개구쟁이 소녀 짱뚱이가 겪는 이야기들을 실은 만화책이다. 가난했어도 아름다웠던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고향 이야기르 담은 것으로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맛볼 수 없는 따뜻한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맛볼 수 없는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2편 <우리는 이렇게 놀았어요>와 3편<보고싶은 친구들>이 함께 나와있다. [독자 서평]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우리 전통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또 지키고자 노력하는 예쁜 사람들이 만든 예쁜 만화책이다. 이제는 사라져 버렸을 듯 싶은 짱뚱이의 옛 고향 이야기를 사계절을 따라 읊어주는 추억 여행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책이기도 하다.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인사동이 더 이상 불과 몇 년 전의 인사동이 아니고, TV속에서 그린벨트 거주자들은 "도대체 우리나라에 왜 그린벨트가 필요하냐"며 소리지른다. 교외로 나가 보아도 논 한 가운데나 산자락 속에 아파트들이 들어선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네들도 편히 그리고 잘 살고 싶어 개발하고 땅을 팔고 하는 거겠지만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것이 될까. 내가 우리나라가 의외로 넓고 큰 나라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가끔 국내를 여행하며 전통이 남아있는 시골의 모습을 접하게 될 때이다. 허름한 울타리로 둘러싸인 옛 시골집의 모습에서 우리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 즉 우리의 저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가끔 TV 오락프로에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촌스러운 모습을 비출 때, 그들의 촌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해도 나는 그들의 모습이 촌스러우면 촌스러울수록, 그들의 웃음이 순박하면 순박할수록 희망을 가지게 된다. 자연을 닮은 그들의 웃음이 물질의 때에 찌든 우리를 정화시켜줄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살아남은 우리 모두의 고향들도 점차 기력을 다해가는 듯이 보인다. 너무 늦기 전에 남은 것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듯 싶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 말이다. 우리의 자연, 생명, 전통은 그 어떤 화려한 현대적 물질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깨닫는 것, 그리고 이를 지키는 이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풍토가 마련되는 것. 그리고 작게는 어린 아이들에게부터 이런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짱뚱이" 시리즈와 같은 책들이 좀 더 많이 나오는 것, 그리고 아이들에게 TV 대신 이런 책들을 읽도록 하는 것이 그 길이 될 것이다.<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youth2002 님이 쓰신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