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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마법에 걸린 전화기

지은이
에리히 캐스트너/김서정역
출판사
시공주니어
페이지수
74
대상
초등 3
<마법에 걸린 전화기> <권투 챔피언> <페르디란트> 등 7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일들과 아이들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다루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시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독자서평 동화와 일기처럼 상상력과 친숙한 이야기로 가득한 캐스트너의 동시집 옮긴이의 말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이 동화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수록된 7편의 시가 다른 동화처럼 아이들의 실제 생활과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내용들을 소재로 담아냈기 때문에 마치 동화책을 읽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이 동화인지 동시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 옮긴이는 캐스트너의 동시가 독일어 자체의 재미가 적절히 살아있는 대목이 많기 때문에 우리 말로 옮겨 놓으면 그 재미가 많이 줄어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캐스트너가 과장법과 유머를 적절하게 사용하였으므로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어려워 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데 이 동시집은 그들을 위한 책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느끼는 그대로를 부담없이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접함으로써 깨닫게 된다. 추상적인 시의 이야기는 그림을 통해 더욱 구체화할 수 있으며 각 그림마다 생동감이 넘친다. 그림에 나타난 사물의 묘사는 동시를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생님께 장난 전화를 하다가 결국 들통이 나 혼나게 되는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 풍선을 타고 아프리카까지 날아가게 된 소녀의 이야기, 먹기 내기를 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이야기 등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사건에 상상력을 첨가하여 동시로 표현하였다. 시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매일매일 일기쓰는 것을 권한다. 왜냐 하면 동시의 소재는 이 책에 소개된 것처럼 일기의 소재와 같을 때 쉽게 편한 마음으로 창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 구절: 우르줄라는 조금씩 작아져 갔어. 이제는 아무도 우르줄라를 눈으로 좇을 수 없게 됐지. 그렇게 우르줄라는 구름 뒤로 사라졌어. 바람이 자꾸 우르줄라와 풍선을 더욱더 멀리 날려 보냈어. 우르줄라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자기가 아프리카 위에 떠 있는 것을 알았어.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istaller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