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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우리 몸 탐험

지은이
리처드 워커 글/윤혜정역
출판사
다섯수레
페이지수
112
대상
초등 3
우리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면서, 정확한 지식을 주는 과학책이다. 몸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세포에서부터 뼈와 근육, 소화기관, 그리고 생명 탄생에 대한 사실을 자세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들과 다양한 사진, 사실적인 그림들도 함께 실려 있다. 미디어 서평 손가락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몸이 움직이는 것을 아이들은 매우 신기하게 생각한다. 손가락을 오물락조물락, 발가락을 꼬물꼬물, 입술을 삐쭉삐쭉 내밀어보면서 ‘아하, 이런 것이 내 몸이로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눈은 왜 깜박거려요? 심장은 어떻게 뛰나요? 뼈는 왜 있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이런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인체의 비밀을 풀어내는 ‘우리 몸 탐험’(리처드 워커 지음/다섯수레)은 좋은 생물학 선생님이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아주 작은 세포들은 어떻게 생겨나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피부, 머리색깔, 뼈의 구조, 근육, 신경과 뇌조직, 감각기관, 소화기와 생식기, 그리고 유전학까지 아우른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무조건 단순화하지 않고 세밀한 해부학 그림과 함께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각 신체부위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싣고 있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피부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는 왜 닭살이 생기는지, 땀은 어떻게 나는지, 털은 어떻게 자라는지,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어떻게 생겼는지를 현미경 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주제와 관련되어 떠오를 만한 질문은 다른 페이지와 연결시켜놓은 세심한 구성도 돋보인다. 책 말미에는 우리 신체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과 더불어 복습을 위한 문제들을 싣고 있다. 장애아나 몸이 아픈 아이들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손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은 다른 신체부위를 이용하기도 하고 발이 없는 이는 의족을 사용하고,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는 사실 등을 일상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놓았다. <경향신문 최민영 기자 0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