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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울지마 별이 뜨잖니

지은이
신상웅
출판사
웅진닷컴
페이지수
232
대상
초등 6
6학년 영아의 삶을 그린 장편 동화이다. 영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동생들과 살아간다. 영아는 가난한 사람들을 내몰기만 하는 공권력과 부유한 사람들의 업신여김, 그리고 영일의 짓궂은 장난과 엄마의 흔들림에 상처받는 우리 시대의 불우한 어린이의 한 모습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자서평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어른을 위한 소설을 쓰던 소설가가 장편 동화를 썼다는 것을 수년 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제목에서 그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읽어보니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낼 수 있을만큼의 호흡과 문장길이를 가진 점도 커다란 장점이었다. 어린이들이 읽으면서 예전의 우리네 어머니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면 이해 가능한 내용이었으며, 특히 튀김 장사를 하면서 세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모성에 절로 고개가 숙연해지는 동화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사랑과 그리움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등학교 시절의 어머니는 우리들 모두에게 절대 권력자이자 절대 사랑을 베푸는 모델로서 기억되는 존재이다. 최근의 '어머니'나 '아버지' 시리즈에서도 그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알 수 있듯이 이 책 또한 그런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절제된 감정과 굽힐 줄 모르는 생활력을 가진 어머니의 속내까지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큰딸'영아'는 어쩌면 모든 어머니들이 바라는 자식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도 속된 눈물을 보여주는 않는 것이 작가의 장점이다. 국어와 관련된 모든 영역, 독서, 글쓰기, 논술 등을 지도하다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접하면서 놀랄 때도 많고 실망할 때도 많지만 이 책은 전자에 속하는 책이다. 일희일비하는 요즘의 어린이들은, 이런저런 경시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기도 하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정하지 못하면 바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곤 하는데 이 책이라면 그런 조급증을 치료해줄 것이라 믿는다. 인상깊은 구절: 영아에게 축하해, 영아야. 너희 엄마가 식당을 내셨다니 얼머나 기쁜지 모른단다. 우리 할아버지가 엄마랑 나를 앉혀 놓고 너희 집 소식을 전해 주셨어. 당장 너를 찾아가 보고 싶은데 할아버지도 엄마도 며칠 있다가 가라시지 뭐니. 밖에 나가면 감기에 더 나쁘다는 거야... 너희 집 얘기를 하시다가 눈물을 지으실 때도 있으시단다. 너희 식당에 많은 손님이 찾아오기를 두손 모아 빌며. 세종이가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yhnovel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