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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이상한 선생님

지은이
이오덕
출판사
사계절
페이지수
221
대상
초등 6
남한과 북한, 연변 세 곳에서 나온 창작 동화를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일제 시대 비인간적인 억압에 맞서 싸우는 인간상을 그린 리동섭의 <한길로 간다>, 봉건 지배 아래의 비참한 삶을 그린 박경식의 <자장가>, 채만식의 <이상한 선생님>, 마해송의 <토끼와 원숭이>, 이상의 <황소와 도깨비>, 이태준의 <어린 수문장>, 현덕의 <고구마> 같은 뛰어난 단편들이 들어있다. 독자서평 아동들의 속내 이 책은 해방 전후시대의 이야기를 동화로 꾸민 것이다. 요즘 나오는 창작 동화와는 맞이 다른 것을 구석 구석에서 느끼게 되는데 이는 아동들을 둘러싸고 있는 시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과 당시 쓰던 말이 오늘날 쓰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단편 동화들은 엄선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오덕 선생님께서 모으신 동화들 하나하나는 당시 아동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볼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동화를 읽다보면 당시의 아동들은 지금의 아동들 보다 덜 영악함을 느낄 수 있다. 친구의 소중함을 알, 동물들을 아낄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이 이 책의 동화들 속에는 담겨져 있다. 특히 '어린 수문장'을 보면 비록 인간과는 다른 개이지만 자식이 어미를 찾는 마음이 어린이의 눈에 비추어 잘 나타나있다. 이제막 세상에 눈을 뜬 개의 새끼가 어미와 헤어져 다른 집에 떼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미의 따뜻한 품을 그리워 하면서 추운 겨울날 위험을 무릅쓰고 엄마찾아 나서 과정에서 개울을 건너다가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만다. 이런 강아지의 어미에 대한 그리움을 보면서 아동들의 가슴 속에 뭉클한 감동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동화는 잘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아동들의 눈에 비친 '이상한 선생님'은 알 수 없는 구석이 많으신 선생님이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을 찬양하고 미군정시대에는 미국을 찬양하는 선생님의 태도를 보면서 아동들은 이상한 마음을 품고 있게 된다. 아동들은 어른들보다 훨씬더 본질에 접근한다는 말이 있다. 어런들은 시대의 흐름에 파뭍혀서 잊거나 보지 못하는 것을 아동들은 얼마나 잘보는 가를 보여주는 동화이다. 이 동화책은 비록 시대가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도 읽을 때마다 잊쳐진 아름다움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동화들로 엮어진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훌쪽해진 뱃가죽을 축 늘어트리고 뒷다리들은 짝 바리고 앙그라지게 앉아서 젖 빠는 새끼들을 번갈아 내려다보는 그의 어미개의 알른거리는 눈알은 비록 짐성일망정 개에게도 손만 있으면 이 새끼 저 새끼 쓰다듬어 줄 듯이 어머니로서의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eduk9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