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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지은이
이지유 글,그림
출판사
미래M&B
페이지수
278
대상
초등 5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면서, 거대한 우주와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별을 느낄 수 있는 천문학 책이다. 태양계의 행성이나 달, 블랙홀, 우주개발과 천체 관측 등의 내용뿐만 아니라, 천문학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나 잊혀진 일화들도 흥미롭게 담겨져 있다. 지은이가 직접 그린 삽화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미디어 서평 토성이 물에 뜬대요, 둥둥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미래 M&B)를 쓴 이지유씨는 서울대 천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천문학자를 남편으로 둔 두 아이의 엄마다. 책에 실린 우주 이야기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보현산 천문대를 오르내리면서 들려준 이야기들인 만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썼고 내용도 흥미진진해 우주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첫째장인 <하룻밤 동안 듣는 우주 이야기>는 천문대에 올라 해지기 전에 저녁을 먹고 별을 관측하기 시작해 새벽에 다시 해가 뜰 때까지 금성, 토성, 목성, 수성, 화성, 달,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등 태양계의 별들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기간이 88일이라 수성에 살면 88일 만에 한 살씩 먹게 된다는 내용의 `수성에 가면 나이가 4배?', 지구보다 750배가 크지만 커다란 수영장이 있다면 토성을 물에 둥둥 띄울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한 `토성은 수영을 좋아해' 등 부제를 통해 연상할 수 있듯이 각 별에 대해 알려진 객관적인 사실들을 우리 생활에 연관시켜 재치있게 설명한다. 둘째장과 셋째장에서는 우리가 갈 수 있는 우주와 갈 수 없는 우주를 나누어 설명했다. `식'은 `천체가 가려지는 현상'으로 달이 태양을 가리면 `일식',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면 `월식'이 되는 현상을 설명한 `일식이야기', 혜성이 나타나면 나쁜 일을 당한다고 해 `재수없는 별'로 억울한 누명을 썼던 `혜성이야기', 밤새도록 목을 쳐들고 유성을 보면 다음날 목 뒤와 어깨가 아프기 때문에 유성을 보러 갈 때는 침낭을 갖고 가야한다는 얘기를 곁들인 `유성 이야기' 등을 통해서는 `나는 얼마나 우주와 자연의 일부로 잘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우주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와 연관된 영화, 음악, 미술 등 예술과 책, 역사적인 사실들도 자주 언급하는데 이는 지구인들의 생활 속에서 천문학과 관계 있는 것들을 찾아봄으로써 `천문학은 사람의 학문이다'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저자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책 마지막 장에는 우주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 책, 영화 등을 소개해주는 <요기를 보세요, 요후!> 코너와 우주개발 역사를 연대별로 정리한 <우주는 어디까지 알려졌나>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한겨레신문 01/03/10 신복례 기자>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화성에 가면 나이가 줄어요” 아이들에게 선뜻 골라 줄 과학 책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과학이라고 딱딱한 이야기만 쓰여 있거나 간혹 재미있게 썼다는 책은 너무 말장난한 것같아 마음이 개운치 않다.그만큼 전문인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쓴 책은 찾기가 힘들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미래 M&B)는 객관적 관측 사실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쓴 어린이용 과학 책.실력과 글솜씨가 고루 갖춰졌다. 아이들을 환상적인 우주여행으로 이끄는 별똥별 아줌마는 이지유씨(36).2년간 중학교 과학교사를 하다가,서울대 천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또 천문학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 등 책에 대한 믿음을 더해준다. 이 책에는 금성 토성 목성 수성 등 비교적 친근한 천체에 관한 이야기부터 혜성 유성별의 진화 블랙홀 변광성이야기 등이 쉽게 풀어져 있다.천문학 관련 에피소드와 천체 관련 사이트와 책,영화를 소개하는 ‘요기를 보세요’가 덧붙여졌다. 금성은 샛별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별이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무서운 현실이 숨어 있다.금성의 대지는 LPG 가스통속보다 더 무시무시하고,온도는 무려 500도라 생명체가 살 수 없다.아름다운 고리가 있는 토성은 수영을 좋아한다.만약 토성을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수영장이 있다면 토성을 둥둥 띄울 수 있을 것이다.토성은 물보다 가벼우니까.크기는 지구보다 750배가 크지만 무게는 95배밖에 안되고,무게를 결정하는 고체 핵은 얼마 안되기 때문이다. 또 수성에 가면 나이가 훌쩍 뛴다.지구에서 8살인 아이가 화성에선 4살,수성에선 30살.이는 행성마다 태양을 도는 일수가 다르기 때문이다.또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천왕성은 거의 누워서 자전하며 태양둘레를 돈다.반면 다른 행성들은 바로 서있거나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 멋진 우주쇼라 불리는 유성쇼.그러나 지난 98년 유성우를 보러 몰려든 사람들이 준비한 것은 컵라면이 전부.저자는 유성을 보러 갈 때는 침낭을 준비해가라고 말한다.유성을 볼땐 침낭을 펴고 누워 세어 봐야 잘 보인다는 것.지금도 지구 주변에는 커다란 돌덩어리들이 쉴새없이 날아다니고 있고 은하계는 늘 시끄럽다 라는 말도 덧붙인다. 또 한결같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달도 1년에 4㎝씩 멀어지고 있단다.그래서 45억년후에는 지구의 하루는 지금의 두배가 될 것이고,달은 훨씬 더 멀리 떨어져서 일식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과학책이란 잡다한 상식을 담은 책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아닐까요.무엇보다 사람냄새가 나는 우주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국민일보 01/03/13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