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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깡통 소년

지은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출판사
아이세움
페이지수
204
대상
초등 5
잔소리하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살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바톨로티 부인에게 어느 날 인스턴트 아이가 잘못 배달된다. 그 아이는 절대 말썽을 피우는 일 없이 어른들에게만 사랑받는 아이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쏟는 바톨로티 부인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독자서평 미래에 혹 있을법한 이야기 미래엔 아이도 주문제작이 된다는 가정하에 쒸여진 소설책이다. 어느날 아이가 없는 한 가정에 아이가 배달이 되면서 얽혀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다. 이 아이는 못하는 것이 거의 없는 완벽에 가까운 인물로 나오고 그러는 사이 그 부인과 정이 들게 된다. 회사에서 잘못 배달된것을 알고 아이를 데리려 오는 것을 알고 아이와 헤어지지 않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다하는 부인의 모습이 참 재미있었고 모범생에서 문제소년같이 변해버린 깡통소년역시 재미있었다. 결국은 소년과 부인의 승리! 좌충우돌 서로 배려하는 법을 몰라 많은 실수를 하고 살았으면서도 그 순간에 작은 사랑이 생겨 헤어짐을 걱정하게 되고 하는 것이 진짜 친 모자간이 된것 같았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랑이나 진심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인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바톨로티 부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부인 바로 뒤에 의자가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던 바톨로티 부인은 현기증 때문에 비틀거리다가 그만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엄마!" 깡통 속에 있던 아이가 고개를 까딱하며 인사를 했다. 바톨로티 부인은 너무 놀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리고 심하게 놀라면 늘 그런 것처럼 눈앞에서 작은 별들이 왔다갔다 했고 그 뒤로 보라색 망사가 보이는 것 같았다. 충격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한 바톨로티 부인의 눈에 작은 별들과 보라색 망사 뒤로 깡통 안에 사내아이가 있는 게 보였다. 아이의 머리, 팔, 목, 가슴은 온통 쭈글쭈글했다. 아이가 깡통안에서 일어서자 배에도 쭈글쭈글한 주름이 있는 게 보였다. "엄마, 뚜꼉에 영양분이 들어 있을 거예요." 역시 쭈글쭈글 주름진 입으로 아이가 다시 말했다. 바톨로티 부인은 머리를 흔들며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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