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5~6

권장도서

까보 까보슈

지은이
다니엘 페나크 /윤정임역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페이지수
240
대상
초등 5
개의 생태와 삶을 통해 인간의 ‘개 같은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못 생겼다는 이유로 쓰레기 하치장에 버려진 ‘개’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나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개의 시선으로 본 인간의 삶,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관계의 문제 등이 풍자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미디어 서평 개와 사람의 참다운 우정 그려내 컴퓨터·비디오·만화에 밀려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드물어진다. 초등학교 시절 읽은 좋은 책 몇권은 평생에 걸쳐 정신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부모의 관심과 안목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힐 수 있는열쇠'라는 말이 있듯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에 부모들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주제가 색다르면서도 구성이 탄탄한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들이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끈다. 그동안 성인 문학물만 고집해 왔던 문학과지성사가 처음으로 펴낸 장편동화 '까보까보슈' (마일스 하이먼 그림·윤정임 옮김)는 못생겨서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개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독특한 동화. '까보까보슈'란 프랑스에서 개를 친근하게 부를 때 쓰는 말이다.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가 쓴 이 동화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가 어떻게 자존심을 지켜나가는지, 그리고 개와 사람이 어떻게 참다운 우정을 나누게 되는지를 넉넉한 유머와 익살로 풀어 보인다. 문지는 이외에도 이탈리아 작가 로베트토 피우미니의 동화 '할아버지와 마티아'와 영미동시 모음집 '동생의 비밀'을 함께 펴냈다. <중앙일보 99/12/16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