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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보이지 않는 권력자

지은이
이재열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페이지수
260
대상
미디어 서평 한번 물어보자. `미생물`이라는 말을 `아름다운 생물`이라고 풀이했던 적은 없었는지.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처럼 풀이했음 직하다. 이 책은 `작은 생물이 아름답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니까 옛날에 가졌던 `아름다운 생물`이라는 상상이 틀린 답은 아니다.미생물의 종류와 기원 및 미생물과 환경, 질병, 식생활과의 관계, 미생물학의 전망 등 미생물의 전반적인 내용을 거의 모두 다루고 있는 전문서임에도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어(생활에 밀접한 예증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므로),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너끈하게 읽어제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되거나, 음식을 부패시킨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던 미생물. 이 미생물이 대단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이를 이용해 더 많은 이익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역시 먹이 사슬의 처음이자 끝인 미생물이 권력을 가질 만하다. <출판저널 97/07/05 이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