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물리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학교공부에 응용할 수 있도록엮은 책. 힘과 운동, 운동량과 회전운동, 중력과 위성운동 등을 `소형차가 회전할 때 땅을 짚어야 하는 이 유`, `원자사귀는 법`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었다. 독자서평 물리를 좋아하신다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그리고 이과를 선택하면서 막연히 물리에 관한 공포감에 휩싸였던 적이 있다. 엄청 어렵다는 선배들의 엄살을 뒤로하고 라도 일단 물리라면, 괜히 위대해 보였으니까- 그런 물리 공포증을 없애 보려고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실 고등학교 물리에서 다루는 만큼의 어려운 ( 나에겐 그랬다 ^^; )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아서 본격적인 물리 입문서로 ( 고등학생에게 ) 추천하기에는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딱딱한 공식이 등장하기 전의 마지막 물리책, 다시 말해, 유년기의 경험들과 연결지어 물리를 생각하게 해주는 마지막 물리책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책을 펼치면서 (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기는 하지만, ) 우리 과학도서계에 보기 드믄 여성저자의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했다. 머리말에 나와있기도 하지만, 흔히 과학 선생님이라면 안경 쓴 남자선생님이 연상되는 ( 구세대라고 해도 할 말 없다. ) 세대로서 느끼는 여자 과학선생님에 대한 의외감은 책의 중반을 넘기면서 '여자가 과학책을 쓰면 이런 점이 좋군!'하는 만족감으로 변했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친절하게도 재미있는 예까지 들어서, 꼭 엄마 품에 안겨 동화책을 읽는 듯한 따사한 느낌마저도 들었던 것이다. ( 역시 너무 감상적이라도 해도 할 말 없다. ^^; ) 좋은 책은 스스로 말을 하는 법이지만, 너무 외진 곳에 묻혀 있는 보석이라 감히 추천의 글을 쓰는 것이다. 물리가 두려운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시길~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my0629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