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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대중매체 읽고 쓰고 생각하기

지은이
송재희,김슬옹
출판사
세종서적
페이지수
376
대상
이 책은 대중문화와 환경, 과학, 역사 등을 청소년들이 흥미있어 하는 내용과 함께 엮은 통합교과 과정의 독서논술토론 지침서로, 공부에 보탬이 될 것 같지 않은 영화와 만화, 대중가요 등을 활용한 논술토론 학습서이다. 매끄럽고 상투적인 모범 답안보다 거칠지만 생각이 담긴 글을 쓰기 위해 대중매체를 활용한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디어 서평 책읽기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책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재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재미로 말하자면 TV나 전자오락이 탁월히 낫고, 공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는 책보다 문제집이 월등히 유용하다. 그러니 도대체 아이들이 무엇이 아쉬워 눈 비벼가며 책읽기에 몰두하겠는가?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자신도 읽지 않는 책을 마냥 『유익하니 읽으라』고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태도를 갖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들이 아이들의 관심 분야를 알아야 한다. 폭넓은 이론적 지식을 쌓은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 후부터는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몇 권의 책만 소개해 주면 된다. 『세상에 널려 있는 텍스트를 읽자』 최근 「중딩 고딩을 위한 대중매체 읽고 쓰고 생각하기」란 청소년 교육서를 낸 논술지도강사 송재희 김슬옹씨의 주장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다. TV를 못 보게 막을 이유도 없다. 다만 아이들이 책이나 TV를 볼 때「왜 보고 있는지」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더 절실하다. 「대중매체…」는 그래서 신문, 영화, 만화, 잡지, 문학 등 다양한 매체를 일정한 주제로 모아 학생들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오도록 했다. 가수 조관우 패닉 김건모의 노래를 듣고 사랑이나 민주주의, 자유에 대해서 토론할 수있고, 만화 「달의 요정 세일러문」 「기계전사 109」를 보고 키치 문화나 의료윤리학의 쟁점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부모는 물론 청소년들도 생활에서 늘 즐기는 일들을 가지고 어떻게 「사고(思考)」할 수 있는지를 배워갈 수 있는 책이다. 이스라엘 어머니와 한국 어머니의 차이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에게 한국의 어머니는 『오늘 뭘 배웠니?』하고 물어 보지만, 이스라엘어머니는 『오늘 뭘 질문했니?』하고 묻는다. 이스라엘이 노벨상 수상자를적지 않게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각하고 질문하는 능력·습관을 키우는 교육에 있었다. <한국일보 책과세상 99/3/9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