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임꺽정>에 대한 홍명희 자신이 쓴 작가의 말과 성균관대학교 임형택 교수의 작품해설도 수록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풍부하게 구사된 순 우리말과 속담에 대한 풀이를 1권과 10권에 각각 수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구수한 우리말의 참맛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미디어 서평 기나긴 겨울방학동안 꼭 읽을 책을 권하라면 나는 장편 대하소설을 첫 번째로 권하고 싶다. 소설 읽기의 진수는 장편 대하소설이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을 권하고 싶다. 임꺽정은 조선 중기 연산군대와 중종대에 걸쳐 황해도를 근거지로 활약했던 의적 임꺽정의 이야기이다. <임꺽정>은 우리 민족의 삶과 혼을 질박하고 감칠맛 나는 우리말로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연산군 시기 교리벼슬을 지내던 이장곤이 귀향을 가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연산군과 조광조와 보우 등 역사적 인물을 비롯해 갖바치와 길막봉과 배돌석처럼 살아있는 민중들의 삶과 그 역사가 온전히 담겨져 있다. 식민지 시대에 발표된 역사소설 가운데 가장 방대할 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민족적 특성과 정조를 탁월하게 살려낸 역사소설의 백미이다. 역사와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권하고 싶다.(중3부터)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00/12/01 이성희(부광고등학교 한문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