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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산에는 꽃이 피네

지은이
법정/류시화편
출판사
동쪽나라
페이지수
201
대상
1998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법정 스님의 법어를 류시화 시인이 엮었다.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 수 있을까. 또한 그러한 청빈 속에서 어떻게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이끌어 낼 것인가가 이 책의 주제. 법정 스님은 단순하면서도 가난하되,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해 왔다. 스스로 선택한 맑은 가난, 즉 청빈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며, 그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임을 강조한다. 법정 스님에 의하면, 청빈과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적게 가지고도 만족할 줄 아는 소유지족의 지혜인 것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써온 수필집과는 달리, 직접 대중들을 향해 법문한 내용 중에서 가려 뽑아 엮어졌다. 일반적인 법문뿐만 아니라, 명동성당 축성 1백주년 기념강연에서 하신 말씀, 수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작은 모임에서의 법문, 서너 사람이 모인 사석에서의 말씀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의 주된 소제인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기, 맑고 향기로운 마음으로 살기, 삶의 주체인 자신을 제대로 알기 등등의 메시지는 정신없이 바삐 사느라고 미처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아무런 성찰 없이 하루하루를 소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고, 그에 따라 새로운 삶, 의미 있는 삶을 열어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쉽고 편안한 문장으로 쓰여진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독자서평 당신의 마음 속에도 꽃을 피워 보세요... 책의 겉표지가 아주 정갈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이 표지도 법정스님께서 번잡하고 화려한 것을 피해 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다. 법정스님! 이젠 스님의 법명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분이 되셨다. 그러나 그 유명세와는 달리 스님께서 생활하시는 환경은 너무도 소박하시다. 이 책의 내용 또한 너무도 소박하다. 한줄 한줄 읽을 때마다 귀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나 자신을 한번 뒤돌아 보게 만들고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지 산다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소박한 문체로 우리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 오셨다. 법정스님께서는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수십번이나 읽으셨고 서른 권이나 넘게 가까운 친지들에게 사주셨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왕자"를 읽고도 별 감흥이 없어 하는 사람은 당신과 치수가 잘 맞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하셨다. 나는 "어린왕자"가 아닌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를 서른 권 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권 친구나 주위 동료들에게 선물해 주었고, 고맙게도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얘기했다. 이처럼 "산에는 꽃이 피네"는 읽는 이의 마음을 맑히는 글들이라 정의하고 싶다. 법정스님께서는 여러 권의 책을 쓰셨지만 우리 세인들에게 전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무소유" 다음으로 많이 읽혀지는 이 책을 읽고 각자 자신의 마음 속에 꽃을 피워 보는게 어떨까 싶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ds3fvx 님이 쓰신 서평>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우리들 법정 스님은 '무소유'란 수필로 아주 유명하신 스님이신데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다. 나는 불교신자도 아니고 불교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법정 스님의 말씀을 읽으면 나도 불교신자가 되고 싶고 불교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말씀들이 많다. 스님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면 어렵고 지루한 불경 말씀만 나열되어 있는 책을 쓰는 분은 아닐까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분의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분의 책은 불교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 읽어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내가 이 분을 존경하는 것 같다. 이번 수필집의 주요한 내용 역시 무소유에 관한 것이다. 법정 스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자 내가 가장 절실히 배워야할 내용이다. 그리고 또한 무소유는 현 시대의 많은 문제점들-환경 파괴, 인간성 상실, 이기주의, 물질숭배주의 등-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든 필요하지 않은 것이든 일단 가지고 보자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욕심으로 인해 사람들을 싸움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무소유라는 것이 법정 스님의 주장이다. 법정 스님이 강조하시는 또 하나는 바로 자연이다. 법정 스님 본인이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홀로 생활하시기 때문인지 자연의 아름다움, 자연의 깨끗함, 그리고 그러한 자연이 인간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들을 많이 말씀하고 계신다. 물론 혼자 생활하는 데 대한 외로움도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렇기에 사람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하신다. 인공적인 도시에서 사는 나로서는 그러한 생활이 잘 실감되지 않고 또 직접 자연 속에서 홀로 살아갈 자신도 없지만 그 분의 그런 생활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그 외에도 스님은 이 책에서 진정한 인간의 길, 행복의 조건, 영원한 자유 등 많은 주제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신다. 진리를 탐구하고 있는 분이니만큼 그 분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생각해 볼 문제도 많은 정말 감동적인 수필집이었다. <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 나는 욕심이 참 많다. 욕심이라고 하면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물욕, 즉 물건에 대한 욕심이 참 많은 것 같다. 내가 한 번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그 물건을 가질 때까지 다른 일은 아무 것도 못할 정도로 그 생각만 한다. 그러나 일단 그 물건을 갖게 되면 그다지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나면 또 다른 것이 갖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나에게 이번 책에서의 법정 스님의 말씀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가슴에 와 닿았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은 무언가를 많이 소유하게 되면 내가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이 나를 소유하게 된다고 하셨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다. 그것은 많이 가지면 많이 가질수록 정도가 심해진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내가 산 많은 것들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의해 소유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잘 입지도 않으면서 산 옷들, 잘 먹지도 않으면서 사 놓은 음식들, 잘 보지도 않으면서 산 책들.. 모든 것들이 나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책에 대한 집착이 심한 나는 내가 산 책을 누가 빌려가기라도 하면 그 날부터 나의 책이 돌아올 때까지 빌려준 책 생각만 한다. 책을 혹시 돌려 주지 않으면 어쩌지? 책이 찢어지거나 구겨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등등. 법정 스님이 말씀하시는 무소유란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음이 아니다. 그것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꼭 필요한 만큼만 갖는 것. 너무 많은 것을 갖게 되면 그만큼 그것의 소중함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내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나누어 가질 줄도 알아야한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갖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베푸는 것에 대해 고마워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인간다운 삶이며 깨달음의 길이라고 법정 스님은 말씀하고 계신다. 욕심 많고 이기적인 나는 법정 스님의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jyunis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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