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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한시미학산책

지은이
정민
출판사
페이지수
518
대상
우리 시학의 근원을 탐색하는 질문 24가지. 한시의 아름다움과 깊이에 흠뻑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책. 골동품 냄새가 나고 미라 같은 한시에 피를 돌게 하고 숨을 쉬게 한 새로운 한시 안내서! 자칫 딱딱하게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한시의 세계를 풍성한 예화로 진지하면서도 운치 있게 서술하는 이 책은 한시의 다양한 형태미와 내용 분석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독자서평 너무나 아름다운 漢詩의 세계.... 한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시냇물이 되는 것 같다. 한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하늘이 되는 것 같다. 한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바람이 되는 것 같다. 정말 한시를 읽고 있노라면, 정민 교수가 번역 혹은 해석한 한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시냇물처럼 졸졸졸 흐르고 하늘처럼 푸르고 바람처럼 하염없이 가벼워지는 것만 같다. 그 아름다움에 물이 들어 아름답지 않은 것들은 어느새 사라져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한다. 벌써 꽤나 오래 전에 시 전문지에 정민 교수의 한시의 세계가 연재된 적이 있었는데 구독자로서 그 코너를 가장 즐겨보았었다. 그러다가 그것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자마자 사서 내 책꽂이 가장 위에 꽂혀 있다. 물론 틈틈이 생각나면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한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한시의 멋은 나도 모르게 한편 쓰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dabida 님이 쓰신 서평> 놀라운 한시의 세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시에 대해서 나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은 며칠 후, 아니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제목 그대로 한시의 미학의 샛길로 산책을 하고 있는 기분을 십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총 스물 네 개의 장의 여러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 글들을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히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옛 사람들의 지혜와 여유로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오늘날의 한 번 웃고 지나가버리는 얄팍하고 알맹이 없는 유머가 아닌, 풍자의 진정한 맛을 보여주는 시의 문자 유희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의 좁은 소견보다 지은이의 말 중에 한 구 절 옮겨 볼까 합니다. 바야흐로 새롭고 풍성한 담론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작금이다. 그 새로움에 팔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의 정체성은 어디 가서 찾을 것인가. 개중에는 저도 모르면서 떠드는 현학이 있고, 속임수도 없지 않은 듯 하다. 이런 터에 선인들의 숨결 생생한 한시 이야기를 먼지 털어 선뵌 일은 때늦은 느끼을 지울 수 없다. 단지 우리 것이어서 소중하다는 말이 아니다. 낯설기까지 한 선인들의 안쓰러운 시 사랑에 한 번 쯤 귀기울여볼 여유가 이제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에는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던,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담론의 체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sagesse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