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도 지은이가 꾸며 쓴 글이기에 읽는 이가 믿을 수 있도록 구성이 탄탄해야합니다. 탄탄한 구성을 위해서는 이야기 속 인물이 필요하겠지요. 사건을 일으키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날 장소 즉 배경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 이야기를 이루는 사건이 존재해야 한답니다. 이 인물, 사건, 배경을 동화의 세 요소라 합니다. 이 세 요소가 짜임새 있게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좋은 동화라고 할 수 있답니다. 즉 인물과 어울리는 사건이 발생해야 하고 사건에 어울리는 배경이 마련되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구성의 3요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할게요.

인물이란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자유의지를 지닌 개체를 뜻하지요. 독자가 감정이입을 하는 주인공도 인물이고 그와는 대립되는 갈등, 장애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주변인도 모두 동화 속 인물에 속해요.

배경이란 객관적인 하나의 진실입니다. 예를 들어, 스위치가 켜져 있다고 하면 스위치가 켜져 있는 것은 하나의 배경이에요. 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랍니다. 배경이란 그러한 이야기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하나의 사실'을 뜻한답니다.

사건이란 배경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긍정이 부정으로,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는 것이 사건이지요. 이야기란 매 순간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행동을 통해 안정상태에 접어들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며 더 큰 사건이 일어난답니다. 그리하여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몰아가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