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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5) 인격형성과 독서심리


인간의 모든 활동은 모두 어떠한 심리적 요구에 근거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독서활동에도 그것을 유발시키는 심리적 욕구가 있다. 원래 심리적 욕구는 인간의 생존 및 생활에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 독서활동으로 지향하는 욕구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여기에는 (1) 극단적인 고립감(도피) (2) 완전한 사회화 (3) 일시적인 기분전환의 3가지 유형이 있다.

1. 고립감(도피)
현실생활에서 도피하여 자기의 불만이나 욕구를 독서를 통한 환상의 세계에서 이를 실현시키는 독자가 있는데 이러한 원인으로는 고독, 실망, 게으름, 불안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떠나서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독서자료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독서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무기력하여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독자는 독서 이전부터 이미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독하기 때문에 독서자료 속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경우, 독서는 방향을 바꾸어 부적응 현상을 자꾸만 증대시켜 버린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독서는 인격형성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독자의 독서 이전의 문제를 교정한 후에 독서를 전개하도록 하여야 한다.

2. 사회화
독서에 의한 사회화는 독서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에서 생기는 것으로 독자의 세계 속에 독서내용이 객관적으로 바람직하게 통합되었을 때 일어난다. 즉, 독서에 의해서 타인이나 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확충함으로써 사회생활에 효과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독서는 독자의 문제를 명백히 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역할의 개념을 형성하도록 하여 적응을 잘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독서재료 속의 주인공이나 사건을 독자의 세계와 비교하도록 하여 사회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독서재료의 내용은 사회화에 대하여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내용이 사회에 그대로 적용되어 독자가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므로 독서재료의 질은 사회화에 대하여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 것이어야 한다.
독서지도는 독자의 문제를 반영하고 흥미를 주어 독서영역을 확충하는 것으로 독자의 독서활동 그 자체가 완전히 사회경험으로 될 때 사회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독자의 주체성이 확립되어 있으며, 이러한 독서는 독자를 고독에서 해방시켜 주게 된다.

3. 일시적인 기분전환
독서에 의한 일시적인 기분전환은 독자가 가장 전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관찰자의 상황에 있을 때이다. 그리고 동일화 즉 공감은 언제나 전형적인 관찰자의 상황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러한 단계에 있어서 자기 자신 속에 감정적으로 유사한 경험으로써의 독서와 흥분, 기쁨, 슬픔 등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동일화의 기제는 독서재료 속의 주인공에 대하여 감명을 받고, 타인의 다른 의견으로 환원함으로써 타인의 의견과 동일한 감정을 증대시키기도 하고, 감정의 증대에 의하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의 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독서재료 속의 주인공의 지향, 갈등, 감정 등에 독자 자신의 문제를 대치해서 긴장으로부터 해방되는 카타르시스의 작용도 있다. 그래서 동일화에 의해서 자기인식이 일어날 때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일화에는 독서재료 속의 주인공의 경험을 마치 자기가 경험한 것처럼 착각해서 사건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즐거움으로 지나가 버린다.

이러한 유형의 독서는 독자에 대해서 정신위생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나 학교생활에 적응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시적인 기분전환의 작용이 도피나 강한 환상을 가져오지 않는 것은 독자가 친구나 가족 등의 사회적 관계나 다종다이한 흥미와 활동이 건전하며 조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독서는 독자의 사회적 경험에 근거해서 적절한 독서재료를 통하여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 그러면, 독서가 인격형성에 어떠한 역할과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ː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하여 경험을 넓혀준다.
ː 지식과 정보의 폭과 깊이를 넓힐 수 있다.
ː 감정을 깊게 하고 충실하게 한다.
ː 비판적 사고력과 태도를 형성한다.
ː 독서를 통하여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능동적, 자주적 행동으로 의지를 연마시킨다.
ː 도덕적 교훈을 많이 얻게 된다.
ː 금언을 발견하고 그 뜻을 새긴다.
ː 독서자료 속의 장면이나 등장인물의 사고, 행동, 감정 등을 통하여 동일화의 경험을 쌓는다.
ː 풍부한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구성하게 한다.
ː 독서자료 속의 인물을 통하여 이상적인 인물상을 발견한다.
ː 독서를 통하여 정신적인 건강과 실생활에 필요한 용기를 얻는다.
ː 어떠한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각성 및 생활방식을 터득하게 한다.
ː 성취와 극복을 통하여 자신감과 충실감을 안겨 준다.
ː 흥미를 발전시켜 준다.
ː 개성의 신장에 큰 역할을 한다.
ː 자기통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ː 경험을 자각하고 정리하게 한다.
ː 인간의 내면생활을 통찰하게 한다.
ː 정서를 안정시킨다.
ː 감정이나 욕구를 승화시킬 수 있다.
ː 도덕적 실천에로 유의하게 한다.
ː 통합적 사고의 능력을 기르게 된다.
ː 사회성을 확대시킨다.
ː 표현기술을 습득하게 한다.
ː 독서방법을 익히게 된다.
ː 특정 사항을 수용하며 신봉하게 된다.
ː 독서자료를 애호하고 소중히 다루는 태도를 습득하여 인생경험을 확실하게 한다.
ː 독서는 기분전환의 한 방법이 된다.
ː 풍부한 독서생활은 독자의 행동, 말씨 그리고 용모에서 지성의 미를 풍기게 한다.
ː 독서를 통하여 즐거움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으로서의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