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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내 하나뿐인 여동생,지나에게
글쓴이 최미나
To.귀여운 나의 여동생,지나
지나야!너랑 매일 아침 집에서 등교 준비하느라 바쁜 언니야.
네가 처음으로 간 학교인데,어때?꽤 괜찮니,아님 유치원과 달라 조금 힘드니?혹시 학교가 짜증나는건 아니지?친구들은 좋아?담임선생님은?나때완 또다른 모습인 너의 1학년에 묻고 싶은게 많네.


언니가 1학년이었을 때에는, 교실에 들어갈때마다 설레였던 것 같아.
모든 게 새로웠으니까.심지어 호랑이 선생님마저도.
지나야,학교생활에 힘든 점이 있다면 꼭 언니에게 말해.맘에 담아두지 말고.그럼 이 언니가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테니까.네 반 담임 선생님은 조자룡 선생님이시라고 했지?조자룡 선생님은 엄격하시면서 너희 말을 잘 들어주시는 좋은 분이라고 믿어.지나는 어때?네 담임선생님이 마음에 드니?언니는 너희완 조금 다른 교과서를 사용했어.그러다보니,자연스레 새로운 교육과정 교과서에 호기심이 생겼지.언니는 내년에나 그런 교과서를 받을텐데..언니가 며칠 전에 국어교과서를 보니,지나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구나.지나는 그럼 발표도 잘하겠지?자신감있게하고,너무 잘남척하거나 우쭐대지는 마.겸손한 맛도 있어야지?지나야,친구들을 두루두루 사귀는 것도 좋지만,언니의 경험상으로 봐서는,네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줄수 있고,네게 도움이 되는 친구를 많이 사귀길 바란다.한번 나쁜 친구를 만나 물들여지면,너도 평판이 훅 떨어지게 될거야.언니는 우리 동생이 나쁜 애라고 소문나는 건 원하지 않아.알겠지?그리고 언니는 우리 지나가 정말 기특한게 1학년이면 벅찰수도 있는 피아노,미술,재즈댄스,국어/수학/한자/영어,창의력 과외를 모두 함에도 너는 변함없이 활발하고 웃고 다니고,오히려 언니에게 피아노 학원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까지 했지.언니는 지나가 학교생활을 무척 잘하고있다고 믿는다.


지나야,새로운 학교생활에서도 잘 적응하길 바라며,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