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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존경하는 판사님
글쓴이 최유진


존경하는 판사님

 

안녕하세요. 전 졸업을 앞둔 14살 초등학생입니다.

전 정인이라는 아이를 뉴스 등으로 많이 접했어요.

처음에는 입양 전 사진을 보았을 때 뭐지귀엽고 활발하게 웃는 아이가 있었어요. 정말 웃는 게 예쁜 아이인 것 같았는데 입양직후 사진을 본 후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있어서 무표정인줄 알았죠.

그런데 그 아이는 알고 있었나 봐요. 학대받을 것이라는 것을

제가 입양 후 사진을 봤는데 배에는 피로 차 있고 피부 등 몸 전체에는 멍으로 뒤 덮였어요. 꼭 하얀 도화지에 검은 물감이 묻은 붓으로 칠한 것 처럼요.

전 보자마자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점점 화가 났어요.

그 이유는 누가 저렇게 예쁘고 웃는 모습이 천사 같은 아이를 때리고 밟았는지요!

태어난 지 16개월 된 아기를! 정말 천사 같은 아이를 학대한 사람은 벌을 받을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제발 학대하지 말아주세요.

그 천사 얼굴인 아이도 그렇고 이 세상에 있는 아이들은 행복을 누릴만한 권리가 있어요. 물론 어른들저도 그렇고요.

그리고 전 그 천사 같은 얼굴의 아이를 그 크나큰 지옥에서 못 꺼내줘서 미안해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판사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판사님은 정인양처럼 췌장과 각종 장기들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껴본 적이 있으세요? 라고요. 만약 느껴보셨더라도 말을 할 수 있죠 아파요한마디

하지만 정인인 16개월 아기입니다. 성인이 아닌 그래서 아파요한마디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전 이번일 이후 이번일이 다시 한 번 일어나지 않도록 판사님이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사람들에게 관심, 사랑, 책임 세 단어만 말해주세요. 제발요. 천사 같은 아이를 억울하게 천국가게 해주지 말고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천국가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202117

                                                                                                                 김예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