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시은이에요.
아저씨는 좀 모자라요. 그래서 공부 좀 하세요.
하지만 착하다면서요?
이 세상에 아저씨 같은 착한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저씨가 한 것에는 수박장수에게 속고 남의 집 당나귀를 가져 가는 건 좀 너무했어요.
당나귀가 알을 낳느냐 아기를 낳는가 공부 좀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세요.
아저씨의 부인도 아저씨처럼 똑 닮은 것 같아요.
우리 시장에도 수박장수처럼 거짓말하는 아저씨는 혼내 줄 거예요.
그래야지 사람들이 아저씨처럼 안 속지요.
안녕히 계세요

2001년 5월 4일
시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