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안녕하세요?
선생님이 저에게 첫 칭찬을 받았을 때 전 얼마나 몸이 찌르르 했다구요,겉으론 선생님께 꾸중만 받고, 혼만나고...... 하지만 속으로 칭찬을 받고싶어서 얼마나 답답 했는데요, 이젠 선생님께 칭찬을 받아 기분이 뿌듯했어요. 그런데, 짜증나요, 글쎄 종식이가 나보다 훨빨리와서 교실안을 깨끗이 정리해서 매일마다 선생님의 칭찬을 뺏아가는 종식이가 미웠어요. 난 그때 얼마나 약이 오르던지 정말 미운 종식이야. 걔 때문에 제가 일요일에도 학교를 가서 수위아저씨께 들켰잖아요, 아 참, 그러고 보니까 투정만 했네 선생님, 제 꿈은 무엇이 좋을까요? 선생님 제 꿈때문에 창피를 당한 적이 있어서요, 제 꿈이 환경미화원이라계속 집청소만 했거든요, 선생님,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연필을 놓을께요.
                                                                            2001년 4월 6일 금요일
                                                                                               미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