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소중히
-못난이 사과의 꿈-을 읽고


4학년 추경록

준규에게
준규야, 낙엽이 슬슬 떨어지고 있지?
오늘 내가 읽고 난 동시책 느낌점을 적을 거야 잘 봐! 못난이 사과를 본거야.
난 그것을 보고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자기의 아기와 사과 벌레를 보살펴 준게 제일 인상
깊었어. 그리고 사과는 자기 몸에 벌레를 기르면서 그걸 자랑으로 여겼어. 왜냐하면 내가 그
아기 사과 벌레를 기르면서 씨방에 있는 아기들도 기르면서 말이야.
넌 그런걸 좋아 하겠니 나 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는데 말이야. 넌 그렇게 하겠니?
그런데 사과가 한 일은 한 번 해 가지고 3개를 덕봤어. 사과 옆매는 거름이 되고 씨방
에 있던 씨는 나무가 되고 애벌레는 큰 벌레가 되었다는 거야.
너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니? 나는 못하겠어. 그리고 사과는 놀림을 받으면서 아무 상관 안
했어. 너는 못하겠지? 나는 하겠어.
나는 그렇게 참을성이 많고 인정이 많은 사과가 좋아.
나도 그런 사과가 됐으면 좋겠어.
너도 그런 사과처럼 되길 바래.
그럼 안녕.
          1999년 9월 3일
                              경록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