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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밀양 계곡에서...
글쓴이 우광식
7월 21일 방학식을 마치고 할머니댁에 놀러갔다. 친할아버지댁 식구들과 우리집 식구는 큰아버지 차와 삼촌차를 타고 밀양에 있는 계곡에 놀러갔다. 무척 더운 날인데 물 속에 가면 얼마나 시원할까?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차안에서 동생들과 장난도 치고 주위의 풍경도 감상했다.
우리는 계곡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물속에 들어갔는데 물이 정말 시원했다. 나는 사촌동생들과 물 속에 들어가서 물장구를 쳤다. 한참 재미있게 노는데 어머니와 큰어머니께서 포도와 사과를 먹으라고 하셨다. 사촌들과 과일을 먹고 다시 물 속에 들어가서 작전을 세웠다. 어머니를 집중으로 공격하자고 사촌동생에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끼리 노는 척을 하다가 갑자기 어머니께 물로 공격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양산으로 물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큰아버지께서 계곡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사정없이 물을 뿌리셨다. 우리들도 반격했지만 큰아버지께서 자꾸 물을 세게 뿌리셔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지께 물을 뿌려보았더니 아버지께서도 큰아버지처럼 계속 물을 사정없이 우리에게 뿌리셨다. 나는 어른들의 물을 맞는 순간 꼭 물대포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셔서 사촌동생식구는 큰아버지 차에 타고 우리식구는 삼촌차에 타서 큰아버지 식구는 할머니댁으로 우리식구는 삼촌이 우리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한참 재미있게 놀다가 헤어지니까 서운하였다. 집에서 밥을 먹어 보니 오늘 하루 너무 열심히 놀아서인지 밥맛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계곡에서 그리고 할머니댁에서 조금만 더 놀다가 왔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촌동생들과 더 못 놀아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