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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페인을 다녀와서
글쓴이 최용규
스페인 여행기


4학년 최용규

7월 23일 수요일 맑음
스페인 출발

  오늘은 스페인으로 가는 날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기분이 참 좋다. 날마다 좋지만 오늘은 특별하다.
  스페인으로 가는 이유는 스페인에 사시는 이모부 가족도 만나고 그곳에 대한 공부도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스페인을 곧장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독일에서 갈아 타야했다. 우리는 티켓팅을 하고 비행기에 탔다. 식사도 하고 영화도 봤다. 하지만 무척 지루한 시간이었다. 11시간이 지나서 우리는 겨우 독일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비가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 24일인데 독일은 23일 새벽 5시 30분이었다.
  우리가 얼마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메웠다.
다시 2시간 정도를 더 날아서 우리는 드디어 스페인에 닿았다. 스페인의 생활이 어떻게 될까 몹시 궁금했다.

7월 24일 금요일
스페인에서의 하루

  스페인에서의 첫 생활을 아침 조깅으로 시작되었다. 집에서 가까이 있는 공원을 2km 정도 뛰는 것이다. 나는 너무 숨이 차서 1km 정도 뛰다가 걸어갔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머리가 맑아졌다. 그리고 공원에서 문과 가까이 있는 쉼터에서 영어 단어 2개를 배웠다. 그리고 팔굽혀펴기도 했다. 10개 밖에 못했다. 집으로 와서는 완전히 외국 식사, 빵과 우유로 때웠다.
  우리는 박물관에 갈 준비를 했다. 나는 볼펜과 엽서를 준비했다. 가기도 전에 박물관이 기대되었다. 계획을 다 짜고 출발했다. 갈 때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이상한 것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전부 오른쪽으로 비켜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바쁜 사람이 왼쪽길로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나는 우리 나라도 이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에서 조금 걸어가서 해군박물관에 갔다. 우리는 그곳에서 콜룸부스에 관한 자료와 배, 지도 등을 보았다. 나는 그곳에서 콜룸부스가 쓰던 무기들을 보았는데 넘 날카롭고 뾰족해 이걸로 싸웠다고 생각하니 으시시했다.
  해군박물관을 다 보고 음료수를 한 병 마시고 다음 박물관인 군사박물관에 갔다. 그곳에는 스페인 내란 때 썼던 무기들이 많았다.
  그런데 스페인이 우리와 비슷한 점은 내란을 3년 동안 했고 거의 100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독재정치도 36년간이나 했다고 한다. 나는 이 놀라운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잘 사는 나라도 평화롭지 못한 일이 있었다니.....
  우리는 방패, 칼, 총, 대포 등을 보고 레띠로 공원으로 걸어갔다. 참 공기가 맑았으나 햇볕은 너무 따가왔다.

8월 4일 화요일
프랑코

  오늘은 어제 갔던 세고비아 근처에 다시 갔다. 그곳에 유명한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 보려고 했는데 길을 몰라 못 가서 오늘 간다. 십자가 밑에까지 가 보려면 높은 산에 십자가가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야 했다.
  이 십자가는 스페인 내란 때 죽은 사람을 추모하며 세웠다고 한다.
  십자가 밑에서 이모부가 설명해 주신 것에 의하면 십자가 밑에서 소, 사자, 독수리, 사람이 각각 받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밑에서 보면 이 십자가도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었다는 것이다.
  십자가 뒤에는 수도원이 있고 십자가 왼쪽에는 프랑코 총독 무덤이 있었다. 우리는 프랑코 무덤에 가 보았는데 반대편에는 프랑코와 경쟁을 벌였던 사람이 있었다.
  저녁에는 우리 동생과 어머니가 오셨다.
반가웠다.

8월 5일 수요일
  까사레스

아침 일찍 여행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 우리는 서둘러 준비했으나 11시경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우리는 먼저 마드리드에서 400㎞정도 떨어진 그라나다로 갔다. 그곳에서 점심시간이라 피자 1조각씩을 입네 물고 말함브라 궁정이란 곳에 갔다. 그런데 알함브라 궁전 입장수가 끝났기 때문에 입장을 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못보게 된 우리는 스페인 역대 왕의 무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우리는 이사벨 여왕 페르난도 왕 등 4명의 왕들이 묻혀 있는 것을 보았다. 관이 참 멋있었다.
다음으로 기념품 파는 가게를 구경했는데 아라베스크 무늬을 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음료수 1병을 마시고 우리는 목적지 까사레스로 향했다. 그라나다에서 약 200㎞ 정도 떨어진 곳인데 가는 동안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
까사레스는 스페인 남부지방에 있는 유명한 다섯 개의 하얀 마을중 하나이다. 하얀마을이란 이동네 모든 집들이한결같이 흰색 벽에 주황색 또는 적색의 기와지불을 하여 빛나는 태양 아래 멋진 좌화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가 도착하기 1주일 전에는 KBS에서 이 마을을 취재하러 왔다고 하는데....
우리는 11시가 넘어 양고기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8월 8일 토요일
마지막 날

오늘이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쁘라도 미술관과 소피아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나는 스페인을 잊어버리지 않게 오늘은 기억 속에 꼭꼭 넣어 두기로 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지하철을 내려 걸어 가는데 분수도 보았다. 외국에는 분수가 참 많은가 보다.
‘우리 나라도 많으면 좋겠다.’
먼저 쁘라도 미술관에 갔는데 입구에 들어가니 밸라스케스 그림이 있었다. 그리고 한참 가다보니 스페인에서 유명한 화가 고야가 나왔다.
시간이 없어서 다음 목적지인 소피아 미술관에 갔다. 전시실 앞에는 여러 종류의 탈 것들이 있었다. 소피아 미술관 안에는 미로, 피카소, 달리 등 여러 화가가 있었다.
추리는 이 3명만 보고 나왔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달리의 흘러내리는 시계등을 보아서 좋았다.
우리는 소피아 미술관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할머니와 이모부는 꽃을 사 오셨다.
우리는 마드리드 국제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고 친척들과 헤어졌다. 눈물이 글썽거렸으나 웃으면서 눈물을 막았다. 이때까지 정을 쌓았는데....아무튼 친척들과 헤어져 우리는 로마행 비행기를 탔다. 창문으로 정든 스페인을 내려다 보았다. 정확히 2시간후 로마 공항에 닿았다. 그곳에서 4시간 정도를 기다리며 일기도 쓰고 기념품도 구경했다. 우리는 한국의 사정때문에 조금 늦게 출발할 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지루한 시간을 잠으로 보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쯤에 한국에 도착했다. 서울에 도착하자 외삼촌이 계셨다. 우리는 친척들과 헤어져 부산가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집에 오니 마음이 가라앉고 편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서 참 반가웠다. 2주 반 동안의 여행은 이걸로써 끝을 맺었다.
내 기억 속에 스페인은 영원히 남을 것 같다.
‘다음에도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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