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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흥미진진한 유럽여행기
글쓴이 김예빈
나의 5-3반 친구들에게...
안녕, 친구들? 나 예빈이야. 지금 너희들에게 내가 다녀온 여행에 대해 꼭 들려주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
지난 여름, 나와 부모님은 유럽이라는 대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한 번 가보자는 의견이 나왔어. 난 당연히 적극 찬성을 했고 결국 우린 가게 되었지. 이제 약 한달동안 다녀온나의 ‘흥미진진한 유럽 여행기’를 들려줄게.
유럽 여행 시작날, 비행기를 타는데 너무 떨리고 설레었어.과연 유럽의 여러나라는 어떤 모습들로 날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곳에선 무엇을 볼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말야.
난 12시간넘게 가는 비행기에서 내내 유럽 생각만을 했어. 로마에는 콜로세움을, 파리에서는 그 유명하고 유명한 에펠탑과 나폴레옹 개선문을, 런던에서는 타워브리지,버킹엄 궁전을,많은 박물관과 미술작품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거든. 그렇게 나의 유럽 첫나라, 로마에 도착했어. 먼저 우린 로마 안에 있는 또다른 나라, 바티칸 시국에 가서 시스타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작품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도 보고, 라파엘 작품도 보고.... 로마의 유명한 작품들은 거의 다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그림과 조각을 보았어. 유명한 건축물의 하나인 꼴로세움도 보았고...그리고 로마에서 이것을 안먹으면 가봤다고 할 수 없겠지? 그래, 바로 피자야! 이탈리아의 피자는 얇고 바삭해서 정말 맛있어. 그런데 너무 짜서 말이지... 난 로마 다음의 도시인 파리가 제일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 왜냐하면 내가 보고 싶었던 곳은 다 가 보았거든. 개선문,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 난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와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어. 건물 밖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퐁피두 센터도 신기했어.바삭한 바게뜨 샌드위치의 맛도 잊을 수 없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살고 있는 런던에서는 버킹엄 궁전과 빅버스 투어, 그리고 내셔널 갤러리와 대영박물관 투어까지.버킹엄 궁전은 정말 환상적이고 입이 저절로 벌려질만큼 컸어. 이 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길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야. 대영박물관에서는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었고, 국회의사당과 빅벤,타워브리지,런던아이 또한 너무 멋졌지. 초콜릿과 맥주, 와플의 나라 벨기에에서 제일 많이 시간을 보냈는데 벨기에의 제2의도시 안트워프에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특히 벨기에에서 먹은 와플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하며 달콤했어. 플란더스의 개에서 나오는 네로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던 성모(노트르담) 대성당에 가서 루벤스의 그림인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님’과 ‘성모승천’등을 보았어. 벨기에의 수도이며 UN본부가 있는 브뤼셀과 서유럽의 베니스인 브뤼게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 그리고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안트워프 동물원도 가보았고,나폴레옹의 패전지인 워터루의 넓은 들판을 바라보기도 했지. 풍차,튤립,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나라 네델란드, 라인강의 기적과 제2차 세계대전을 떠올리게 하는 독일,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부유한 나라 룩셈부르크까지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다녀왔어. 여기까지가 나의 유럽여행이야기야. 안타깝게도 내가 보고 느낀 것을 너희에게 다 이야기해줄 수 없어서 아쉬워.
유럽여행을 하기 전에는 다른 나라를 간다는 즐거움과 설레임 뿐이었는데 가보니 더 즐겁고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쁨도 있었어. 그리고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끼는 반면 우리나라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유럽을 다니다보면 건축물에 일본 국기는 항상 달려있고 휴대 가이드에도 일본어는 꼭 있어.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우리한테 일본인이냐고만 물어봐. 동양사람들이 다 비슷하게 생긴 건 알겠는데 왜 일본만 생각을 할까? 그래서 나는 중요한 다짐을 했어.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어. 어디를 가던, 사람들이 먼저 한국인이냐고 물어볼 수 있게, 어떤 곳에 가던, 우리나라 국기가 달려있게 말이야.
마지막으로, 유럽 가기 전에 난 내가 여행할 곳에 대해 공부하고 많이 알아둬서 여행할 때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 확실히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좀 더 의미 있게 보고, 어떤 곳에 가면 ‘아! 맞다. 여기는 이런 곳이었지!’하고 내 기억을 되살리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어.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여행은 많이 알면 많이 보이고 조금 알면 그만큼만 보이는 것 같아. 혹시라도 너희들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기 전에 꼭 너희가 가야할 곳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길 바래.
그리고 너희들도 한번쯤은 꼭 유럽을 가보길 바래. 아마 많은 느낌을 받게 될 거야. 나처럼…….
그럼 안녕!
2010년 11월
너희들의 친구 예빈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