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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조금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 한 하루
글쓴이 남연정
11월 13일 날, 청소년 단체 아람단에서 용인 농도원 목장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목장에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저 있는 푸른 초원과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하이디가 사는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목장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나는 어서 낙농 체험을 하고 싶었다.
가장 처음으로 목장에서 한 일은 조금 특별한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다. 바로 우리가 젖을 짜 줄 젖소 '구칠이'였다. 이름이 왜 구칠이냐면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번호가 197번이라 그런것이다. 젖을 짜 주는 것은 조금 무서울 것도 같았는데 막상 내 차례가 되어 젖을 짜 보니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이스크림 만들기다. 평소에 우유를 맛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우리가 흔히 학교에서 먹는 우유 한 팩으로 약간의 노력과 조금의 향료, 그리고 소금과 얼음만 있으면 맛있는 최고급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만드는 법은 우선 우유를 양푼에 붓고 또 다른 더 큰 양푼에 소금과 얼음을 넣어(여기서 소금을 넣는 이유는 소금을 조금만 같이 넣어 얼려줘도 훨씬 더 차가워지기 때문이다.)포갠 다음 거품기를 이용하여 거품을 낸 다음 향료를 넣고 다시 거품기로 거품을 내고 먹는 것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었던 달콤한 고급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밖에도 치즈 만들기, 송아지에게 우유와 건초주기, 멋진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한 바퀴 도는 체험등이 있었다. 특히 트랙터 타기는 정말 스릴 만점이었다!!!
평소에 우리가 유제품이나 우유를 잘 먹지 않고 남기거나 투정을 부릴 때도 있는데 우유 한 팩을 만드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유제품이나 우유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먹어야겠다.
매일 반복되는 도시의 생활이 조금 지루해졌다면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치즈 그리고 귀여운 아기 송아지들이 있는 용인 농도원 목장에 놀러올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