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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내 가슴 속 추억, 수련회를 다녀와서
글쓴이 백도원
6월 14일 월요일, 집을 나서서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 천안오성초등학교는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2박 3일간 수련회를 다녀오기 때문이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내 머리 속에는 '혹시 기합은 받지 않겠지..''혼만 나지 말아라...' 등의 생각들로만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전혀 기대를 하지 못하고, 걱정만 가득 쌓인 채로 수련회를 가 보았다. 가는 도중에 지루해지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였으나, 그런 어려움 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우리의 수련장소는 보람원이었다. 보람원은 충북 괴산군에 위치해 있는 한 수련원이었다. 이 보람원은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수련원이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보람원에 있는 대강당에 모였다. 그리고, 몇 가지 소지품을 걷었다. 그 소지품은 바로 우리의 2박 3일 수련회 중에 필요가 없는 물건들이었다. 대강당에서는 샴푸, 바디 클렌저, 껌, 핸드폰, 닌텐도, 게임기 등을 걷었다. 샴푸/바디 클렌저와 같은 것을 걷은 것이 좀 황당하기는 하였지만 환경을 위해서라면 3일 동안 비누로 머리 감기 정도는 쉽게 실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소지품을 걷은 후에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의 이름은 '한여울집'이었다. 남자는 1층, 여자는 2층을 썼다. 1층에서, 먼저 가방을 풀렀다. 그리고 짐을 몇 가지 정리를 하고 방 청소를 한 후에 방장을 뽑았다. 방장의 역할은, 창문과 방문을 외출 시에 꼭 잠구고 나가며, 그 방을 맡는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투표를 통하여 우리의 방장은 다른 한 친구가 뽑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방장까지 뽑고 난 후에, 우리는 첫 번째 활동을 해 보았다. 첫 번째 활동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여는 마당을 하였다. 다른 곳에서는 이 여는 마당을 입소식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보람원에서는 순수 우리 말을 사용하기 위하여 여는 마당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교가 제창, 교장 선생님/보람원장 선생님 말씀 등을 통하여, 우리의 2박 3일간 수련회의 문을 열어 보았다. 2박 3일 동안 행운이 빌기를 바라며 이 여는 마당을 마쳤다. 그 후, 몇 가지 생활 안내 및 안전 사고에 대한 지도를 한 후, 첫 번째 활동을 해 보았다.
첫 번째 활동은 풍물놀이 였다. 일명 우리가락차차차인데, 먼저 풍물놀이의 순서는 일채, 인사굿, 이채, 삼채, 헤이 굿이었다. 인사굿은, '안녕 후이!'를 2번 반복한 후 코딱지를 하면 된다. 그리고, 이채의 경우는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의 리듬이었다. 삼채/헤이 굿도 비슷하였다. 나는 처음에 이 풍물놀이를 단지 어렵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즐거운 생각과 함께 즐겁게 풍물놀이 활동을 해 보니, 풍물놀이 역시 다른 것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정말 기뻤다. 앞으로는 다른 놀이들과 같이 이 풍물놀이 역시 즐겁게 즐기며 우리 조상들의 전통을 쉽게 깨달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풍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별자리 산행이 있었다. 별자리 산행은, 산의 별자리를 지켜보면서 등산을 올라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별자리 산행의 경우, 별자리 산행을 가기 전에 별자리에 관련하여 몇 가지 공부를 해 보았다. 6월의 별자리에는 큰곰자리, 전갈자리, 처녀자리, 작은곰자리 등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사실, 나는 맨 처음에 태양이 가장 밝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이 아니었다. 태양 말고도, 다양한 밝기를 가진 별들이 수많이 있었다. 나는 이 점에 놀랐다. 다양한 밝기를 가진 별들한테 말이다. 이와 같이 별자리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다져 보았다. 이렇게 해서 별자리 산행을 하였다. 별자리 산행을 하니, 정말 많은 위험요소들이 숨고 숨어 있었다. 특히, 야생 동물은 주의 해야 할 점 중 하나였다. 정말, 별자리 산행을 하니, 정말 그 밤의 산의 모양이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졌다. 비록 구름이 끼고 날씨가 흐려 별자리는 잘 보이지 않았을지언정, 밤의 산의 모양은 정말로 멋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치 별자리를 보는 듯한 그런 편안하고 멋있는 느낌은, 정말,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듯 하였다. 이렇게 해서, 첫 날을 마치고, 가장 바쁜 2일차를 기대하며 숙면을 취하였다.
다음 날은 일어나자마자 아침 산책을 하였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한 후에는 뗏목 탐사와 챌린지 어드벤처 활동을 해 보았다. 뗏목 탐사의 경우는 구명 조끼와 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였다. 이 둘 모두,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들이었다. 그리고 뗏목 탐사는 내가 보람원에서 즐겼던 활동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활동이었다. 시원하게 튀기는 그런 물방울들은 정말 뗏목 탐사를 더더욱 매력적이고 즐겁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였다. 또, 노를 움직여 이 배가 움직이는 것 역시 다른 하나의 재미의 요소라고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뗏목 타기에서, 만약 내가 앞에 앉았다면 좀 더 스릴 있고 즐거운 뗏목 탐사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을 차지하지 못했다. 다음부터는, 최대한 앞 쪽의 자리를 차지에 그만큼 수상활동의 재미를 맘껏 느끼고 올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해야겠다. 챌린지 어드 벤처 활동의 경우 이는 정말 위험 천만하였다. 챌린지 어드벤처에서 우리는 두 줄타기, 세 줄타기, 말괄량이 줄타기, 원숭이 줄타기를 하였다. 이 줄타기 중 말괄량이 줄타기에서 나는 한 번 그 아래 물에 빠졌었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운이 좋아 빠지지 않았다. 정말 챌린지 어드벤처를 하는 도중에는 마음이 두근거렸다. 왜냐하면, 과연 그 줄타기를 성공할 수 있을지, 실패할지 항상 확실하지 못하고, 왠지 실패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챌린지 어드벤처에서는 바로 이런 기대감/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몇몇 사람들이 즐겁다고 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수영을 즐겼다. 그 후에는,미니 운동회를 즐겼다. 나는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주로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이 불려갔기 때문이었다. 동요, 트로트, 민요, 가요 등 총 10가지 종목을 이 미니 운동회에서 즐길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이 미니 운동회를 마치고 나서 마지막으로, 이 수련회를 오게 해 주신 담임선생님들께 편지를 썼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왠지 마음이 영 편하지가 않았다. 이렇게 수련회를 오게 해 준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이 정말 감사하였기 때문이다. 또, 만약 우리의 수련 기간 동안 선생님들이 뒤에서 지켜 보고 있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안전하게 이렇게 돌아오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마지막 날, 파랭이를 찾는 추적 하이킹 활동을 하였다. 안타깝게도 1,2,3등 안에 들지 못하였다. 그러나,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번 수련회는 정말 즐거웠다.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즐겁게, 협동심을 가지고,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비록 수면에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협동심을 기르기 위하여 이렇게 수련회를 간 것이므로, 그 목적을 반 정도는 달성하고 온 것 같다. 다음에 한번 더 수련회를 가 이렇게 협동심/우정을 돈독하게 만드는 기회를 한 번 더 만들 수 있다면 좋겠고, 정말, 내 가슴 속에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만한 수련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