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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도 마음도 성장한 국제교류 체험학습 (일본)
글쓴이 장은경
<몸도 마음도 성장한 국제교류 체험학습> 새벽 3시부터 시작된 나의 하루. 잠이 부족해서 짜증도 났지만 늘 함께했던 가족을 떠나 해외여행을 간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고, 비행기를 오랜만에 타서 설레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시즈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해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렸다. 봉우리가 눈으로 뒤덮인 웅장한 모습의 후지산과 아시 호수의 해적선 모양의 유람선은 잊을 수가 없었다. 다음 날에는 동경 치바 가야다 미나미 소학교에 갔다. 거기서 이름처럼 얼굴도 정말 하얀 운명의 내 짝꿍 히나를 만났다. 서예시간에 서예도 같이 썼던, 눈썹이 정말 짙고 키가 작은 동생 같았던 친구. 히나는 내가 준 선물을 보고 너무 기뻐하고 나와 포옹도 여러 번 해주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통한다는 말이 내게 꼭 들어맞았다. 그 밖에도 모모카, 치애 등 일본 친구들은 너무나도 착하고 배려심이 깊고 정도 많고 그랬다.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 때문에 일본에 가지고 있던 내 편견을 버리고 일본은 정말 좋은 나라라는 사실을 인식해 준 좋은 친구들이었다. 거기서 내가 가이드 선생님이 일러준 대로 일본어로 인사말을 하니까 일본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 주어서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동림 친구들의 태권도와 부채춤 공연, 일본 친구들의 합창 공연은 정말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일본 여행은 두 번째였지만 일본학교와의 교류 학습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하지만 벌써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아쉬움 반, 기대 반으로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2시~8시까지밖에 자유 시간을 주셔서 놀이기구를 5개 밖에 타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저녁에 깜깜한 하늘 밑에서 보았던 환상적인 퍼레이드가 기억에 남는다. 많은 만화 캐릭터들이 현란한 색깔의 빛으로 장식되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다음에 또 올 날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 다음으로 갔던 일본 문화를 알 수 있는 에도 박물관, 유난히 예쁜 모자가 많아 셀카를 많이 찍었던 쇼핑몰 비너스 폴트,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 등 모두 내게는 생소한 경험이었지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친절하고 배려심도 많고 깨끗한 나라, 일본에 갈 수 있게 해 주시고 내 생각을 성장하게 도와준 우리 동림 초등학교와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