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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백제 문화가 있는 공주,부여를 다녀와서
글쓴이 이연수
저번 주 금요일에 학교 현장학습으로 공주, 부여에 다녀왔다.
새벽 6시 10분까지 모여 6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공주, 부여로 향했다. 가는 동안 친구들은 들뜬 친구들도 있었고 하품을 하며 피곤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멀미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난 기대되기도 하고 이른 시간이라서 조금은 피곤하기도 했다.
3시간쯤 지나자, 무령왕릉에 도착했다. 진짜 무령왕릉은 들어가지 못했고 송산리 고분군 모형관에서 진짜 무령왕릉처럼 꾸며진 곳 안쪽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왕릉이니 무덤이라서 무서우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살펴본 벽돌도 그곳에서 찾아보니 있었다. 더 신기한 것은 벽돌 하나하나의 무늬가 다 달랐다. 여기서 백제 사람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소산성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야외라서 그런지 밥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그 후 부소산에 올라갔다. 군창터, 삼충사 등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올라가면서 많이 지쳐서 무관심하게 지나쳤나 보다. 고란사에 이르자, 모두들 약수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섰다. 나도 섰는데 왠지 좀 찝찝하게 느껴졌다. 또 줄이 너무 길었고 친구들이 이물질 있는 것 같다고 하는 소리에 그냥 마시지 않았다.
낙화암에 다다르자, 좀 쉬며 구경했다. 아쉽게도 절벽의 붉은 색은 보지 못했다. 다시 힘들어서 지쳐가면서 버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얼마나 힘든지 왕복도중에 평소 잘 마시지 않던 물 한 병을 다 마셨다.
또 다시 백제역사문화관에 갔다. 금당과 미륵사지 9층 석탑 모형이 정말 천장에 닿일듯 말듯 할 만큼 크게 전시되어 있어 인상적이였다. 또 생각보다 작았던 금동대향로를 본 것도 기억에 남았다. 난 주로 큰 것, 화려한 것 같이 눈에 잘 띄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집에 오면서 본 풍경 중에서는 시계모양으로 꾸며진 꽃 등의 자연들도 인상깊었다.
요모조모 인상적인 것이 많았다.
너무 일찍가고 늦게 와서 피곤하고 별로 안좋으리라 생각했는데 하나도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현장학습은 나에게 많이 유익한 현장학습이 되었다.
어쩌면 그렇게 섬세하게 무령왕릉에서는 벽돌 하나하나 무늬가 다 다르고 금동대향로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이 있게 만들 수 있었을까? 이 현장학습으로 백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고, 나도 백제사람들처럼 뭐든지 자세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것을 본받아야겠다. 그리고 관람할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겠다고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