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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소설

제목 독서실 힐링 캠프- 17
글쓴이 이담비
그로부터 몇 주 후, 수능을 99일 남겨둔 학생들이었다.
"아오, 드디어 100일 깨졌네.. 미쳤다.. 하..."
"99일밖에 안 남았다고? 맙소사."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한숨소리와 탄식이 들려왔다.
"애들아, 뭐 먹고 해. 저녁 안 먹었잖아?"
"아오, 현실이 이런데 저녁은 무슨 저녁이요. 그냥 99일간 단식모드 해야죠."
"야~ 단식모드라니! 먹고 쉬엄쉬엄 해. 한번에 막 해봤자 안 쉬고 하면 집중 안 될껄?"
"하...."
"그래, 영진아. 힘내자, 힘... !!"
나는 이윽고 영진이 옆에서 한창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는 주민이를 발견했다.
"야, 최주민. 딱 걸렸어~. 너 핸드폰 오늘 자정까지 압수다. 알았지?"
"하.... 네... 공부 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공부는 원래 시행착오 겪어가면서 하는 거야~ 힘~내자!"
"하...네...!"


"민지야, 자니?" 나는 한창 차고 있던 민지를 흔들어 깨웠다.
"하... .흠... 하... 네? 저 잤었어요? 헉.."
"많이 피곤했나보네.. 계속 자고 있더라고."
"헉... 미쳤다... 몇 시간요?"
"한.. 2시간 정도? 너무 무리하면 안 좋으니까.."
"2시간이나!! 헉....."
"오늘 못한 부분 내일 하도록 해보고.. 일단 세수하고!"
"하... 네.. 아.. 졸려..."


민지가 세수를 하러 간 사이, 나는 학생들에게 줄 피자 세 판과, 사이다 2통, 그 날 생일이었던 세희라는 학생을 위한 초코릿 케이크를 주문했다.
"언니.... 저 너무 피곤해요. 하.... 흠냐....."
"뭐, 그럴수도 있지. 힘내라이, 힘!! 나 피자 좀 시켰으니까 공부할 거 하고 있어. 가서."
"우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