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숲
5학년 박다은
마스크를 쓰고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고개를 쭉 뻗어야 보인다
한걸음을 내밀 때마다
초록으로 바뀐다
여기도 저기도 초록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후~하~크게 숨을 쉬어 본다
답답했나보다
정자에 앉아 쉰다
올라오느라 힘들었나보다
눈을 감아 소리를 들어본다
짹짹 새가 지저귀고
졸졸졸 계곡 물 내려가는 소리도 들린다
나의 평화를 찾았다
눈을 뜨고
나무, 물, 새에게 인사를 한다
변하지 말고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