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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눈을 들면
글쓴이 +단비+
- 눈을 들면 -

눈을 들면 보이는건
파아란 하늘

내 맘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꿀꺽 삼킨 속마음을
나보다도 먼저알고
그려내 보이는 파아란 하늘

눈을 들면 보이는건
커다란 나무

내 맘 쉬일 곳 없어
혼자 주저앉은 내 영혼을
나보다도 먼저 알고
안아주는 커다란 나무

눈을 들면 보이는건
나의 미래

표현하지 못한 마음도
주저앉은 영혼도
꿋꿋히 이겨내고 얻어낸
달콤한 나의 미래

그 길을 따라서
저 먼길의 끝에서 나는 나의 미래를 보았다.

눈을 들면
그곳에는
나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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