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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1기]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산문집-
글쓴이 김혜정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산문집- (달)


이 책을 읽을 때는 혼자 여행하듯이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이 책을 다 읽고 아쉬움이 없답니다.

특히나 몇몇 목차가 너무 마음에 들어 따라 적으면서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P12 (인생의 파도를 만드는 사람은 나 자신)

-인생은 끊임없는 반동의 연속이고 그 연속을 통해 일어나는 결과가 결국 미래를 받치게 된다.

- 당신이 혼자 있는 시간은 분명 당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혼자 시간을 쓰고, 혼자 질문을 하고 혼자 그에 대한 답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닥쳐오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은 그 외로움 앞에서 의연해지기 위해서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서 써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목숨처럼 써야 한다.

P100 (언젠가 그때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것으로)

-누구나 자신의 사라짐을 앞두고 선명한 무엇 하나를 전면에 떠올릴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한 생의 전모이자, 태어남과 사라짐의 전말이지 않겠는가 말이다.

-나에겐 그것이 단한사람 이었으면 한다. 사람 하나 가슴에 새겨 넣고, 어디로 발걸음을 향해야 할지 모르는 그 막막한 길에 그 사람 하나 절절하게 품고 떠났으면 한다.

P120 (왜 혼자냐고요 괜찮아서요)

-우리가 어떻게 혼자일 수 있는가는, 의존적으로 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부터 가능하다고~

P166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어쩔 수 없는 대로)

-세 사람이 동시에 한곳을 보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한곳을 보는 일은 가능하더라도 말이다.

P184 (들여다보고 싶은 너머의 안쪽)

-다른 사람의 너머를 보고 싶어 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다른 사람의 속을 읽고 싶은 적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그게 다 좋아해서였겠지만 그게 다 관심 있어서였지만 단지 그런 자잘한 욕심들로 힘든 일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P202 (우리 서로가 아주 조금의 빗방울이었다면)

-모든 관계는 시간 앞에서 감히 영원할 수도 없으며 감히 이상적일 수도 없으니 그렇게 끝은 끝인 채로 완성이 되는 거니까.

P216 (매일 밤, 여행을 마친 사람처럼 굿나잇)

-세상 흔한 것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남들 다 하는 것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나만 할 수 있고, 나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오직 혼자여야 가능하다.

P238 (인기척, 그 사랑의 신호)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인기척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250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

-인생길 위에서 누구를 마주칠 것인가 기다리지 말고, 누구를 마주칠 것인지를 정하고 내 인생길 위에 그 주인공을 세워놓아야 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그 사람 앞에까지 `데려다준다.`

P268 (바람이 통하는 상태에 나를 놓아두라)

-내가 나에게 부채질을 하지 않고 어떻게 혼자일 수 있겠는가~


#작가는

-자신을 지키는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오만 가지 예를 들었다.

#작가님

-덕분에 나자신을 지키는 삶을 메모하게 되었다.

#글나라북클럽#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