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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동물농장을 읽고
작성자 서지호 작성일 2019-10-07
작성일 2019-10-07

존스의 농장 동물들은 먹을 것은 최소로 받고 일은 최대로 해야 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일을 덜하면 매일 맞았다. 동물들은 그런 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혁명을 일으킨다. 그리고 동물들은 농장을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곱 계명울 만든다. 일곱계명은 동물주의 정신을 행동으로 옮길수 있도록 만든 강령이다. 일곱계명의 내용을 요약하면 '인간은 적이고 동물들은 모두 친구이며 평등하다. 따라서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된다.' 이것으로 보아 동물들은 존스시절의 농장처럼 누구는 죽도록 일하고도 굶는가 하면 누구는 빈둥빈둥 놀고서도 배불리 먹는 불평등한 세상이 아닌 모두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며 평화롭게 사는 이상적인 농장을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인간이건 동물이건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 서식하는 곳은 작은 단위(가정정도)부터 큰 단위(국제)의 단체까지 결국은 모두 똑같아 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간다. 우리 역사상에도 새 국가가 탄생하는 배경은 내부에서의 권력다툼, 외부에서 외부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기존의 국가는 망하고 새국가가 탄생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새국가도 결국은 비슷한 과정으로 몰락한다. 인간이건 동물이건 생각을 하는 동물인지라 누군가는, 결국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착취를 당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남을 속이고, 자신을 포장하며 결국 계급이 생긴다. 동물농장에서도 현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계급이 생겼다. 현실에서도 인간은 평등하다지만 누군가는 내위에, 또 다른 누군가는 내 아래에 있다. 돼지들에게 속아 노동을 착취당하면서도 지식의 부재로 그들의 말을 믿고 따르고 결국 자신들이 증오했던 인간들이 농장에서 사라지자, 돼지가 인간을 대신했고 마지막엔 돼지와 인간을 구분할 수 조차 없는 메이즈 농장 동물들의 최후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현재 인간들 사이에서 계급을 나누는 기준은 사회적으로 얼마나 존경받고 인지가 있는지, 돈은 많은지, 힘이 센지 등의 기준이있다. 그리고 그런 기준을 충족하고 계급을 올리기 위해 옳은 방법으로 노력하면 참 좋겠지만 도둑질과 도박,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마찬가지로 동물들 사이에서도 지식이 있는지 등의 기준으로 돼지들이 권력을 잡고 동물들을 죽이고 다같이 만들었던 일곱계명을 몰래 바꿔가면서 권력을 확장했다. 동물들은 평화롭고 평등한 농장을 원했다. 그럼 그둘이 그렇게 원하던 평등은 무엇일까? 몇몇은 평등을 물리적으로 똑같이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을 적게 하던 많이 하던 같은 양의 대가를 받고 나서서 일을 많이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누가 어느정도의 양을 받아야하는지의 기준이 필요하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동물들의 처지를 모두 헤아리면서도 서로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기준이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일 수도 있고, 그 기준들이 서로 상반된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동물농장의 평화를 이루고, 우리가 사는 사회의 평화를 이루는 길일 것이다.

                                    ㅡ초6 서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