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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를 읽고
작성자 최유진 작성일 2022-02-28
작성일 2022-02-28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를 읽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힘-

임수인

 

어렸을 적 아름답고 신비한 동화마을에 살고 싶었던 나는 상상 속에 말하는 고양이, 간지럽게 노래 부르는 꽃들, 숲속에서 길을 잃으면 사뿐히 날아와 길을 알려주는 나비들까지 만들어 함께 성장해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의 나의 지금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한다.

지금 흘린 눈물이 언젠가 진주가 되어 돌아올 거예요.’

가장 좋아하는 대사 중 하나이다. 내가 지금 흘린 눈물은 절대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분명 나중의 나에게 크고 빛나는 진주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이 말은 예비 고3이라는 제 2의 이름으로 살며 고민을 쌓아가고 있는 나에게 커다란 위로로 다가왔다. 눈물을 많이 흘린다는 것은 감정이 풍부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뜻이니 말이다.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기억한다면

잃어버린 것들은 늘 그립고 아쉽기 마련이다. 사람의 감정도 마찬가지이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들을 잘 간직한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더 많이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매일같이 전화하고 연락하고 같이 놀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나에게 소중하단 것을 잊고 관계가 덤덤해졌었다. 그런데 그 친구를 잃고 나니 나에게 정말 소중했던 친구였음을 깨달았다.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다음에 찾아오는 소중한 인연들은 아끼고 더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고난이 얼굴빛을 흐리게 할 수는 있어도 마음까지 바꿀 수는 없어요.’

삶을 살아가면서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혔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 때가 있다. 끝없는 시련에 갇혀 절망만 한다면 그 미로의 숲에 빠져 영원히 나올 수 없게 될 것이다. 갑작스레 닥친 시련이 나의 겉모습을 초라하게 만들어도 나의 마음까지 초라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희망을 잡고 천천히 답을 찾아나가면 복잡한 미로에서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 절망에지지 않는 희망, 미래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눈물의 힘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나의 어릴 적 친구 앨리스와 함께 더 성장해나갈 것이다.  



가좌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