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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삶을 힘차게 살아가는 길 - 파페포포 투게더를 읽고
작성자 김지민 작성일 2004-01-17
작성일 2004-01-17
김지민 - 5학년 - 파페포포 투게더 감상문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화로 꾸미고, 그 옆에는 한가지씩 교훈을 달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책. '파페포포 메모리즈.'
여러사람들이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비슷하게 쓴 작품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그런 책들 사이를 당당하게 뚫고 자리잡은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파페포포 두번째 이야기. '파페포포 투게더'

어린이들에게는 나중에 짊어지고 가야하는 삶을.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추억과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짊어지고 가야하는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만화와 짧은 글로 표현하여 어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싶은 책.
'파페포포 투게더'

이 책은 한편의 만화로 이야기의 소재를 꺼내어 그에 따른 말이나 교훈을 써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정말 감명깊게 보고 교훈을 얻고 느낀 글이 하나 있었다.
[<11 EPISODE - 진짜바보같은 사람>
바보 같은 사람을 대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자신도 바보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보 같은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진짜 바보같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속이고 있는지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이란 걸 모르는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14 Storey - 외로움이란 이름의 그림자>
사람들은 항상
혼자이기를 꿈꾸지만..
정작 혼자가 되면...
외로움이란 이름의 그림자와 함께 잠이든다.]
[<24 Storey - 등에 손이 닿지 않는 이유>
자신의 손이
등에 닾지 않는 건...
서로의 등을 밀어주라는
신의 작은 배려.]

이 글을 이해만 한다면 언제든지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나는 이 글을 가슴에 새겨놓는다.
파페포포 투게더는 파페포포 메모리즈보다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지 않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파페포포 투게더는 만화 하나 뒤에는 꼭 EPISODE가 붙지만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어쩌다 한번 글이 붙어있었다. 하지만 파페포포 투게더는 비슷한 내용들이 있는 것 같았다. 파페포포 투게더에 '더벅머리'라는 이야기하나가 나온다. 그 뒤에 있는 EPISODE에서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슴을 보듬어 주고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내용들이 에필로그2 이외에도 있었던 것 같다.
파페포포 메모리즈에서는 다방면의 이야기와 내용들을 써 넣어 도움되는 것들이 많다.
지은이가 한 책에 아이디어를 쓰고 두번째 이야기를 쓸 것을 생각치 못해 아이디어를 남겨두지 않은 탓일 뿐이다.

그러나 파페포포 투게더와 메모리즈 모두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자신이 꾸려나가야 할 삶에 대해서는.

파페포포 시리즈에 실리면 아주 좋을만한 세계의 유명한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 프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