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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서...
작성자 김누리(중2) 작성일 2003-12-06
작성일 2003-12-06
토요일 저녁...  온가족이 텔레비전을 빙둘러 앉아서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그 프로그램은 정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나는 그중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책을 읽읍시다.'를 보면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나와서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데, 내가 읽을 책을 소개해주면 읽어서 그런지 반가움도 느끼고, 내가 잘 모르는 책이 나오면 그 책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해주는 도움을 많이 주는 프로그램인것 같다. 그런데, 그중에서 사람들이 '파페포포메모리즈'에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래만에 아빠와 함께 서점에 들리게 되었다. 내 눈에 뛰는 건 역시 파페포포메모리즈였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스티커도 있고 정말 책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책을 열어봤더니 만화형식으로 된 책이였다. 그래서 시간이 있을때마다 봐도 금방 볼 것 같아서 시험공부하다 머리를 식힐 겸 한번씩 보곤 했다. 나는 이 책을 한번 읽으면 이해가 갈 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로 되어있기에... 그런데 정말 이책은 마음속에 되새기며 읽어야된다는 것을 알고 몇번이고 읽은 책이였다. 이 책이 이렇게 어려운 책인지 몰랐다. 처음에는 어른들도 이런 만화보는구나. 그리고 어른들도 만화를 좋아하는 구나 그런생각만 하였다. 그런데 읽어보니 내가 아직 모르는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타내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처음으로 만화를 보면서 눈물이 나왔다. 한 내용이 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정말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러니까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 가수이야기다. 이 가수가 어느날 개안 수술을 하겠다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수술을 해봤자 15분정도 밖에 보지 못할 것 이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수술을 해서 꼭 볼 것이 있다고 했다. 그건 바로 오로지 자신의 딸을 보기위함이였다. 이 이야기가 진짜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그때 더욱더 가슴속에서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보기위해 미루고 미루었던 수술을 한 스티비 원더... 그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인터넷에 들어가 스티비원더를 찾아보았다. 그의 딸을 위한 노래도 들어보았다. 정말 감동적인 부성애이야기인것 같다. 나는 이 파페포포메모리즈는 나보다 많이 산 사람들 곧 어른들이 읽어보는 건 어떤가 싶다. 어른들은 이 이야기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소중히 잘 간직했다가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한번 읽어보고 대학교때도 읽어보고 사회생활을 할 때도 읽어보고 읽을 때마다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파페포포메모리즈는 즐거움보다는 감동보다는 마음속 깊이 내용이 새겨져 있어야 되는 책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