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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마음의 두 다리
작성자 정준환 작성일 2003-11-25
작성일 2003-11-25
오늘은 우리 초등학교에서 예술제를 하는 날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서 학교전체를 돌아다녔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작품마다 정성,노력 등등이 아주 많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 아주 아름다운 작품이 하나 있었다. 다른 아주 큰 물건보다 그 어떠한 좋고 잘한 것, 아주 아이디어가 좋은 것도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진과 그림을 합쳐 만든 것이다. 사진은 얼굴,그림은 몸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2학년들의 작품중에서 그것들은 무시받을 정도로 초라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꿈과 희망이 담겨있는 것이 있었었다. 우리학교에는 장애인이 한 명이 있다. 이름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냥 5학년여자의 동생이고 다리를 못쓰며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그 아이를 놀리고는 했다. 장애인이라고...... 물론 나도 제외되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것 하나만으로 그 아이를 놀렸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의 사진아래에 다리를 그려놓았다. 자신이 다리로 서있는 모습을......
친구들이 처음 발견했을 때 친구들은 왁자지껄 떠들었다.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며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장)애자가 꿈도 야무지네 지가 다리가 있다고? 크크크"
그렇게 친구들은 떠들어댔다. 그때는 나도 포함해 있었다. 그렇게 6교시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그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때 나는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 아이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비록 두 다리는 없더라도 그런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그런 꿈과 희망을 우습게 여기고 놀렸었다니 너무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 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 아이가 듣지는 못했었도 그런 식으로 남의 꿈을 비난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악하게 보였다. 미안하다는 의미에서 그 아이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미안해, 그런식으로 너의 꿈을 비난해서...... 비록 현재 너의 다리를 쓰지는 못해도 너는 마음이 있잖니. 그 아름다운 마음이! 그 마음의 다리로 너를 움직여가렴. 장애는 잘못이 아니야. 절대로!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런 꿈을 가지며 열심히 노력해봐. 너도 미래에 정상인못하게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미안하다."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