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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작성자 서정화 작성일 2003-10-25
작성일 2003-10-25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마산양덕초등학교 5-7 서정화

책을 읽었다. 그러나 그것은 책이 아니고 감동이었다. 비록 숙제를 통해서 억지로 읽었지만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포기하고 싶고, 쓰라린 실연을 당했을 때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책이다. 순수한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었다.
이 책은 아주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태초에 하느님이 우릴 만드셨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이야기들은 대부분 다리가 없거나 불구가 된 장애인 이야기였고 또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들은 절대 포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 그것을 해내었다.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었던 남자가 의족을 달고 미국의 산봉우리 50개를 당당히 정복한 이의 이야기. 장님이었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훌륭한 경기를 펼친 제리라는 미식축구 선수의 이야기 등 감동적인 글이 많았다.
그 중 승객과 자기 아들의 목숨 중 여러 명의 승객의 목숨을 선택한 버스 운전기사 이야기가 너무나도 마음을 서리게 하였다. 버스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가 산에서 내려오던 중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다. 버스 기사는 능숙한 운전 실력으로 산을 내려왔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길 한가운데서 노는 곳으로 오게 되었다. 그는 빵빵거리며 비키라고 했고 아이들은 다 비켜섰지만 한 아이만 길 가운데서 있었다. 그는 고민하다가 결국 그 아이를 치었다. 버스는 결국 섰다. 버스 기사는 쏜살처럼 그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는 그 아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승객들은 그를 비난했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 사내가 승객들에게 말했다. "멈추시오. 그는 아무 잘못이 없소. 저 아이는 저 버스 기사의 아들이란 말이오." 참 버스 기사는 엄청난 고민을 했었을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이런 감동적인 글이 내 마음을 적셔 주었다.
초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글. 희망을 잃을 때마다 용기와 지혜로 대항하며 싸운 이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우리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도 기쁘기까지 하였다.
책을 덮고 있으려니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보살펴 주는, 호수에 돌멩이를 던져 지혜를 깨닫게 했다. 풍선 속에 허영심과 욕심, 시기, 질투로 가득 차 팡 하고 터질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나쁜 공기를 빼주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를 따라서, 아니 더 훌륭한 목표를 가지고 내 인생관을 다시 새롭게 바꾸고 열심히 살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얼마큼 마음먹느냐에 따라 행복해진다.' 라고 한 아브라함 링컨의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