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았다가 비가 오는게 샤워기 같다.
비는 나쁜 날씨이다. 왜나햐면 신발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가 발에 닫자, 내 발 밑에 벌레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벌레가 발에 있다니...생각만 해도 징그러운 일이다.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나는 그런 생각을 떨쳐 버릴려고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뛰어도 그 생각은 떨쳐지지 않았다. 기분이 나빴다. 그 생각은 진짜 끈질긴가 보다. 그 생각을 하니 아직도 벌레가 있을 것 같다. 그 순간 벌레의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발을 보니 내 긴 머리카락이었다. '휴'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난 이제 벌레 같은 것은 신경 안 쓰기로 했다. 더럽고 징그럽기 때문이다. 다시는 비가 안 와서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신내초등학교 2학년 김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