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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수학의 원리~!
작성자 이현경 작성일 2003-09-14
작성일 2003-09-14
수학귀신을 읽고...
                                                                                           다대초등학교 6학년 7반 이현경

난 이 책을 선생님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꼭 읽어보고 20일까지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보았더니 책 값이 다른 책들보다 월등히 비쌌다. 그래서 솔직히 안하고 맞을까? 하는 생각도 안할 순 없었지만 책을 읽어서 얻는 지식은 돈과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한장 한장을 넘기며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 책은 수학을 싫어하는 로베르트가 수학귀신을 통해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게 되는 내용이다. 물론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를 로베르트뿐만 아니라 우리도 깨우칠 수 있게 된다. 무슨 깡충 뛰기(거듭 제곱), 근사한 수, 로마 숫자, 뿌리(제곱근), 야자수 열매, 피보나치 수열 등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엄청 많았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모른체 이 책을 읽는다면 다 읽어도 다 읽은 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학의 재미있는 원리를 깨우쳐주기 위해 이 책을 저자는 썼는데 어떻게 그 수학의 원리를 모른체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직접 해보기도 하고, 머리속에서 10번이고 20번이고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기도 하고 하여튼 이해가 될 때까지 읽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거듭제곱은 이렇게 하는 거다, 삼각형 숫자에는 많은 연관이 있는 수들이 있다, 그리고 제일 이해안되던 피보나치 숫자도 1+1=2로 시작하여 뒤의 두숫자를 더해가며 구하고, 두 숫자의 합에 바로 그 앞의 숫자를 자꾸 반복해서 더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너무 어렵고 책도 두꺼워 끝이 보이지 않을 줄 알았던게 나도 놀랄만큼 빨리 끝나버렸다. 내가 수학을 가장 싫어하는 것도 바로 계산때문이고 무조건 줄줄 외어야만 하는 공식 때문이었는데 재미있는 원리를 아니까 조금은 수학이 쉬워보이고 재미를 붙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에 재미를 붙인다면 그깟 돈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들을 완전히 이해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학의 재미있는 원리를 깨우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