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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아빠의 런닝셔츠
작성자 주서현(중1) 작성일 2003-08-27
작성일 2003-08-27
오늘도 우리아빠는 열시쯤이 되어서 돌아오셨다. 우리자매는
"아빠 오셨다!!!"
라며 얼른 현관앞으로 뛰어나갔다.
"다녀오셨어요"
하며 큰소리로 인사해드렸더니 언제나 그랬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 그래 우리딸들..."
하시며 방긋 웃어주셨다.
하지만 언제나 보는 우리 아빠의 축축히 젖은 런닝,
이 더운날 불 앞에서 요리하고 배달하신다고 옷에서는 기름냄새가
막 풍겨오고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셨지만 언제나 집에 들어오시면 활짝
웃어 주신다.
아빠가 축축히 젖은 런닝을 입고 욕실로 들어가시면 그때서야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왜냐하면 일할때보다 훨씬 시원하게
피곤이 풀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시니까. 언제나 빨리 그시간이 되면
살짝 미소가 새어 나온다.
아빠가
"아~ 시원하다~!! , 서현아 , 가현아 빨리 씻어라~!"
"네~~"
이제 나도 씻어야지 하며 욕실로 들어가면 바구니에 담겨있는
축축한  아빠의런닝,그 런닝을 보며 오늘도 내가 직접
정성을 들여서 깨끗이 빨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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