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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도깨비 방망이를 읽고
작성자 전대원 작성일 2003-07-31
작성일 2003-07-31
열심히 노력하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겠어요
도깨비 방망이를 읽고

전남 목포 북교 초등학교 1학년 1반 전대원

이 책은 옛날 이야기를 즐겨 읽는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 준 고마운 책입니다.
나는 책이라면 무슨 책이나 읽기를 좋아 하지만 때로는 책속에서 훌륭한 분들의 어린 시절을 통하여 큰 감명을 받기도 하고 이제까지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깨우치기도 합니다.
오늘 내가 읽은 이 책은 우리 나라의 전래 동화집으로 이제 초등 학교 학생이 된 나에게 색다른 깨우침을 가르쳐 주었기에 많은 선물 보다도 값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지금보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훨씬 많았는지 효성스런 아들이 홀어머니와 살고 있던 그 집에서도 어머니가 산에 있는 개암과 산밤을 먹고 싶다고 말하자 효성스런 아들은 무서움도 잊은채 혼자서 산으로 가게 됩니다.
아마 지금의 나였다면 산에 가기는 친구 집이나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 실컷 장난을 치다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 와서는
"산에 가 보았더니 개암이나 산밤은 없었어요." 이렇게 거짓으로 말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효성스런 아들은 산을 뒤집기 다니는 고생끝에 개암과 산밤을 찿았지만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자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낡은 집에서 하룻밤을 쉬어 가는데 그곳에서 무서운 모습을 한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개암을 깨문 것으로 인해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얻을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를 얻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큰 부자가 됩니다.
나는 효성 지극한 아들이 도깨비 방망이를 얻음으로 인하여 깊은 산속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산밤과 개암을 계절에 관계없이 손쉽게 드릴수 있어서 그 무엇보다 좋을 것 같았으나 그로 인하여 효성스런 아들이 게으름을 피우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 살던 불효한 게으름장이 아들은 하루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산으로 달려 가서는 어머니를 주려고 개암과 산밤을 줍기는 커녕 자기만 배불리 먹은채  도깨비들이 나온다는 낡은집 대들보 밑에 숨어 있다가 결국 도깨비들에게 붙잡혀 도깨비 방망이를 얻기는커녕 보기 흉한 키다리가 되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나는 오늘 이 책을 읽고 욕심 많은 사람의 비참한 종말을 알수 있었으며 만약 효성스런 아들이 아니었다면 신기한 도깨비 방망이를 과연 얻을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한번의 행운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수 있었습니다.
나도 이제부터는 키다리가 되어 버린 게으름장이처럼 보기 싫은 모습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부모님이 오래 오래 사시도록 틈틈이 집안 일도 도와 드리고 팔다리도 주물러 드리는 효성스런 아들이 되어야 겠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일하여 남의 것을 그저 공짜로 가지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정당하게 가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