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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돌아가고싶다 … 어린아이로
작성자 허승은 작성일 2003-06-24
작성일 2003-06-24
대한민국 고등학생 2학년, 내나이 18살.
요즘은 너무나 힘들다.
요즘의 기분으로는 세상의 모든것을 다 알아버린 것 같이 허탈하고
무언가 비어있는 듯 아쉬운 감이 든다.
초등학교 시절에 산타클로스가 엄마, 아빠란걸 알게 되었을때 보다 더 허망한 가슴이다.



마침, 중학교때 배운 '질풍노도의 시기'가 생각난다.
이것은 청소년기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정하다고하여 괴테가 이른말이다.


나는 돌아가고 싶다 … 어린아이로 .


세상을 그대로 비추던 어린눈망울.
크게만 보였던 세상과 천사들이 사는 하늘.
투명하게만 보이던 세상.


그러나, 지금 열여덜의 나.
조금은 알아버렸다 … 세상의 차가움.
조금한 일에도 남보다 뒤쳐지면, 잃는 것은 많다
앞으로만 달려가는 ‘인생의 긴 달리기’ .
달리기를 포기한다면 실패한인생의 낙오자가 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크게만 보였던 세상은 나의 키가 작았기에 커보였고
하늘엔 천사들은 살지 않아.
동화속 어린날의 환상은 이미 날아가버렸다.


〃나도 다시 한번 투명한눈망울을 갖고싶다.

나는 돌아가고 싶다 … 어린아이로 〃


- 허승은(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