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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들에게 희망을 >을 읽고
작성자 최혁진 작성일 2003-06-13
작성일 2003-06-13
파랑새를 찾아나선 치루치루 미치루는 끝내 행복을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았다지요?
참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지요.

그러나 이론처럼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한 삶을 늘 누리고 있을까요?
나의 경험으로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행복과 기쁨은 잠깐이었고 고통과 외로움은 더 오랬동안 나를 잡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때 느꼈던 막연한 그리움과 말못할 간절함.
그리고 뭔가 빠져 있는 것같은 허전함,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나요?

복음을 알게되면 그 모든 원인을 시원하게 알게 됩니다.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될 것이며
이전보다 더욱 지혜가 생길 뿐 아니라(골2:3) 나의 실수조차도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복음을 당신이 깨닫고 자신과 가족 뿐 아니라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과 시대를 살리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는 그것이 내가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내가 육신적인 것을 준다면 그것은 새로운 고통과 갈등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을 줄 수만 있다면 영원한 기쁨과 만남을 지킬 것입니다.
제한된 육신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작을 수 밖에 없어요.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글을 읽어 보았나요?
알에서 깨어난 줄무늬 애벌레가 세상 구경을 나섰습니다.
무엇을 보았지요? 곳곳에 솟아있는 벌레 기둥들.
마치 수많은 죽음의 무덤인 피라밋이 곳곳에 흩어져 솟아 있는 것처럼.
바벨탑을 쌓아 하늘 꼭대기에 이르려다가 결국 무너지고 흩어진 어리석음.
벌레들은 서로 꼭대기에 오르려고 서로 짓밟고 아우성 치고,
오르다 힘에 지쳐 떨어져 죽는 놈들도 많이 보였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두들 그곳에 오르려고 목숨을 걸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본 줄무늬 애벌레가 관심을 가지고 자신도 오르려고 힘쓰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그리고 당연한 생각이었겠지요.
그러나 꼭대기에 오른 애벌레가 본 것은 무엇입니까?
텅 빈 하늘과 끝없는 추락에 대한 두려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으면 이제는 떨어질 일만 남았지요.
그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죽음처럼 무서울 것입니다.
그런 절벽같은 상황에서 애벌레는 나비를 보았습니다.
나비는 가볍에 날아 오르고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거리를
자신은 목숨을 걸고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으니 한심한 일이지요.
다행히도 애벌레는 나비의 손짓이 무엇인지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 노랑나비의 도움으로 하늘을 마음껏 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나비가 되는 것,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축복, 그것이 복음의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