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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 사람을 읽고
작성자 유승주 작성일 2003-05-31
작성일 2003-05-31
따뜻한 사람. 여러분도 한번 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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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향나로부터 추천받은 책 한권.
제목은 따뜻한 사람..
책을 펼치면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몸속으로 전해져오는 듯 했다.

이야기는 진수의 선생님이 새로 오시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진수반을 담당하시던 선생님이 새로 오셨다.
바로 송 선생님.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따뜻한 사람이다.

송 선생님은 진수의 집에서 지내기로 하셨고,
다른 때보다 진수는 기뻤고 질문이 있을때마다 선생님께
바로바로 물어보니 성적도 올랐다.

그래서 일등이던 영식이가 샘을 내어 선생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가려고 했지만 송 선생님은 한 마음으로
가지 않으셨다.

몇일 전부터 진수네 동네에 미친여자가 나타났다.
아이들이 미친여자라고 말하며 돌을 던지고 놀리던 미친 여자.......
"준아.. 준아" 부르면서 돌아다니곤 했다.
어느날 진수를 보고는 준이인줄 알고 손을 꼭 잡고는 했다.

소나기가 오던 날...
미친여자와 진수의 아버지가 사망했다.
미친여자가 기차길로 뛰어들자 진수의 아버지가 구하려다가
그만 같이 사망해버린 것이다.

집의 기둥을 잃어버린 진수와 진수의 어머니는
큰 슬픔에 빠졌다. 집은 다른때보다 생기가 없었고
진수는 이런 일들이 믿기지 않았다.
그래도 송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이었다.
송 선생님은 우리집을 위해 힘을 많이 써주셨고..
진수는 그런 선생님께 감사했다.

또다시 무서운 일이 벌어지려는 것일까?
진수의 어머니가 미친여자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비가 오던 날이면 증세가 심해져 기찻길에 뛰어들려고까지
하였다. 진수와 송 선생님은 마음이 항상 불안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증세가 계속되자 진수의 어머니를 기도원에
맡긴 뒤에 진수와 송 선생님만 함께 생활하였다.
그렇게 몇일쯤 흘렀을까..

어머니가 절벽에서 떨어지셨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기도원에 숨을 참으며 재빨리 가보니 혼수상태셨다.

기적이 일어났다.......................

어머니가 정신이상증세를 회복하신 것이다.
어머니와 진수 그리고 송 선생님은 4명이 아닌 3명이지만
행복하게 살아보기로 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일 것 같은 진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정신이상 증세를 나타내셨다면
그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래도 꿋꿋이 참은 진수가 참 자랑스럽다.

송 선생님도 참 대단하시다..
어떻게 어떻게..
남의 집 사정까지 봐가면서 집안일도 도와주시고
하셨을까?
모든 아이들을 평등하게 어떻게 대하셨을까?

아.
이 글을 쓰고 보니 이 책의 주인공 모두가 따뜻한 사람 같다.
자기집이 아닌데도 신경쓰는 착한 선생님

아빠가 다른사람 때문에 돌아가시고 엄마가 정신이상증세를
보였을때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는 착한 진수

다른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진수 아버지....

나도 이런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요즘엔 더욱 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나지만..
나밖에 모르는 나지만..

이 사람들보다 더욱 작은 일이라도..
개미만큼 작은 일이라도..
남을 위해 일초라도 시간을 투자해줄수 있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다.